[시와 음악] ‘늦가을 감나무’ 함민복 October 21, 2022 편집국 오늘의시 지리산 아래 감나무 저거 좀 봐 밝은 열매들이 매달려 있는 게 아니라 나무를 들고 있는 것 같네 사뿐, 들고 있는 것 같어 대롱대롱 들고 있는 것 같지 그러라고 잎도 졌나봐 어! 구불구불한 가지들이 슬금슬금 펴지네 -함민복(1962~)시집, ‘눈물을 자르는 눈꺼풀처럼’, 창비, 2013 The AsiaN 편집국입니다. Share this:TweetTelegram Related Posts [시와 음악] '가을 편지' 이흔복 [오늘의 시] '반성' 함민복 [오늘의 시] '죄' 함민복 "마음아 무뎌지지 말자" [김재화의 말글 톤] 함민복의 ‘긍정적인 밥’에서 “밥 무써요?”까지 [오늘의 시] '그림자' 함민복 "찬 육교에 엎드린 걸인의 그림자 따듯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