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0/6] OPEC+, 코로나 이후 최대폭 감산…하루 200만 배럴

1. “중국 시진핑, 2027년까지 대만 침공 준비 지시”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27년까지 대만을 공격할 준비를 끝낼 것을 군에 지시했다고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주장. 번스 국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CBS방송 인터뷰에서 “오늘 시 주석은 통일, 즉 대만을 장악하겠다는 신념이 확고하면서도 무력이 아닌 방법으로 통일을 달성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음.
– 그는 이어 “그러나 우리는 그가 군에게 2027년이 지나기 전에 대만을 성공적으로 침공할 준비를 하라고 지시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가 보기에는 2020년대 후반으로 갈수록 분쟁이 발생할 위험이 커진다는 게 현실이다”라고 밝혔음.
– 중국은 건군 100주년인 2027년까지 전투력을 현대화한다는 목표를 내걸었으며 2027년은 올해 20차 당 대회에서 3연임이 확실시되는 시 주석의 4연임을 결정할 21차 당 대회가 열리는 해이기도 함. 번스 국장은 중국이 우크라이나 전쟁에 큰 관심을 두고 있다며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에서 일어나는 일을 매의 눈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음.
– 그는 “시 주석은 러시아군의 저조한 성과에 어느 정도 정신이 든 것 같다”며 “중국 지도부는 침공한 국가의 국민이 엄청난 용기와 끈기로 저항하면 어떻게 되는지도 보고 있다”고 밝혔음. 그러면서 이런 깨달음이 시 주석의 대만에 대한 태도를 바꿀 수도 있다고 덧붙였음.

2. 일본 정부 “북한 탄도미사일 2발 EEZ 밖 낙하”
– 일본 정부는 북한이 6일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에 떨어졌다고 밝혔음. 하마다 야스카즈(浜田靖一) 일본 방위상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오전 6시대에 내륙에서 동해 쪽으로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며 “낙하한 곳은 북한 동쪽 해안 부근과 동해로 두 발 모두 일본의 EEZ 밖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음.
– 하마다 방위상은 “첫 번째는 오전 6시쯤 발사돼 최고고도 100㎞로 350㎞를 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음. 이어 “두 번째는 오전 6시 15분쯤 발사돼 최고고도 50㎞로 800㎞를 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변칙궤도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
– 하마다 방위상은 “(북한이) 9월 말부터 단기간에 걸쳐 6번째 집요하게 도발했다”며 “일련의 북한의 행동은 일본, 지역,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절대 용납할 수 없으며 베이징 대사관 경로를 통해 북한에 엄중히 항의했다”고 밝혔음.
– 기시다 후미오 총리도 발사 직후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북한 미사일 관련 정보 수집과 분석에 전력을 기울여 국민에게 신속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음. 일본 정부는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설치된 관저대책실에 관계부처 담당자를 소집해 발사 및 피해 정보를 확인. 이번 발사로 인한 일본 선박과 비행기 등에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음.

3. 아세안, 올해 정상회의도 미얀마 군정 지도자 배제
–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미얀마 군사정부 지도자를 정상회의에서 배제하기로 결정. 5일 AFP통신에 따르면 아세안 의장국인 캄보디아 외교부는 다음달 열리는 정상회의에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을 초청하지 않기로 했음. 대신 군부 인사가 아닌 비정치적 인물은 회의에 참석할 수 있다고 미얀마 군정에 통보.
– 이번 결정은 군부 쿠데타 이후 불거진 유혈 사태 해결을 위해 아세안이 합의한 5개항을 미얀마 군정이 이행하지 않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 아세안은 지난해 10월 26∼28일 열린 정상회의에도 같은 이유로 흘라잉 최고사령관의 참석을 불허한 바 있음.
– 아세안은 지난해 4월 24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특별정상회의에서 미얀마 사태 해결을 위해 즉각적인 폭력 중단 등 5개항에 합의. 아세안 의장 성명으로 발표된 합의문은 ▲ 미얀마의 즉각적 폭력 중단과 모든 당사자의 자제 ▲ 국민을 위한 평화적 해결책을 찾기 위한 건설적 대화 ▲ 아세안 의장과 사무총장이 특사로서 대화 중재 ▲ 인도적 지원 제공 ▲ 특사와 대표단의 미얀마 방문 등 5개조항.
– 하지만 미얀마 군정은 반대 세력에 대한 탄압을 멈추지 않고 있음. 특히 지난 7월 23일에는 양곤의 인세인 교도소에서 반테러법 위반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민주주의민족동맹(NLD) 소속 표 제야 또(41) 전 의원과 민주화운동가 초 민 유(53) 등 4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해 국제사회로부터 비난을 받았음.

4. 아프간, 이번엔 내무부 부설 모스크 자폭 테러 “수십명 사상”
– 최근 테러가 빈발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이번에는 경비가 삼엄한 정부 부설 모스크(이슬람사원)에서 자살폭탄 테러가 발생, 수십 명이 죽거나 다쳤음. 5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카불의 탈레반 정부 내무부 부설 모스크 안에서 큰 폭발이 발생.
– 폭발은 모스크에서 직원과 방문객이 기도하고 있을 때 일어났음. 이탈리아 비정부기구(NGO)가 운영하는 한 병원은 “이번 폭발과 관련해 시신 2구가 이송됐고 부상자 20명을 받았다”고 말했음. 병원 측은 부상자를 인용해 폭발의 원인이 한 남성에 의한 자폭 공격이라고 덧붙였음. 피해 상황이 구체적으로 파악되면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임.
– 카불 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내무부는 아프간에서 치안과 법 집행 등을 책임진 곳으로 건물 주변 치안이 매우 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테러를 막지는 못했음. 공격받은 모스크는 내무부 건물에서 약간 떨어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음.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조직은 아직 나타나지 않았음.
– 카불에서는 최근 탈레반의 강한 경계를 뚫고 여러 차례 폭탄 테러가 발생. 지난달 30일에는 수백 명의 학생이 대입 모의고사를 준비하던 한 교육센터에서 자폭테러가 발생, 53명이 숨졌음. 같은 달 5일에는 러시아 대사관 인근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러시아 대사관 직원 2명이 숨지는 등 20여명이 죽거나 사망.

<사진=신화사>

5. OPEC+, 코로나 이후 최대폭 감산…하루 200만 배럴
–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非)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플러스'(OPEC+)가 오는 11월부터 원유 생산을 대폭 줄이기로 했음. OPEC+는 5일(현지시간) 월례 장관급 회의 후 낸 성명에서 다음 달 하루 원유 생산량을 이달보다 20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음.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최대 감산 폭. 이로써 OPEC+ 산유국의 원유 생산량은 하루 4천185만 배럴로 감소.
– OPEC+는 경기 침체 우려 등 시장 불확실성이 커짐에 따라 감산량을 결정했다고 설명. 이날 회의는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OPEC 본부에서 대면 형식으로 열렸음.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 23개국으로 구성된 OPEC+가 대면 회의를 개최하는 건 코로나19 발생 초기인 2020년 3월 이후 처음.
– 이날 회의 전에 OPEC+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는 경기 침체 우려 등을 이유로 하루 200만 배럴 감산을 권고. 블룸버그 통신은 OPEC+가 하루 200만 배럴 감산을 결정했으나, 상당수 회원국이 현재 생산 기준치에 못 미치는 원유를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실제 감산량은 하루 90만 배럴 수준일 것이라고 추산.
– 외신들은 이번 산유국들의 감산 결정이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예상.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93.20달러로 최근 2주간 최고치를 기록. 앞서 OPEC+는 지난 회의에서 10월 하루 10만 배럴 감산에 합의한 바 있음. 산유국들은 경기 침체 우려로 원유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고 주장해 왔음.
– 이날 회의에 앞서 미국은 원유 감산을 강행하지 않도록 산유국에 압박을 가했다고 외신은 전했음. 유가 상승은 미국의 11월 중간선거에서 집권당인 민주당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음. 조 바이든 행정부는 한때 고공 행진하던 유가가 안정세를 되찾은 점을 주요 업적의 하나로 자평해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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