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취해소·다이어트에 좋은 ‘도토리’

도토리

필자가 도토리를 처음 접하면서 연상한 이름은 ‘꿀밤’이었다. 어릴 때 “꿀밤 한대 맞아라” 하면서 머리를 가볍게 터치하는 것을 꿀밤이라 했다. 꿀밤참나무에서 떨어지는 도토리에 한 대 맞은 사람이 지어낸 도토리 스토리는 정서적이다.

도토리는 영양 등 효능면에서도 뛰어난데 미국사람들은 이를 전혀 먹지 않는다고 한다. 그냥 다람쥐 밥 정도로 여기고 집마당에 수북이 떨어져 있어도 거들떠보지도 않는다고 한다.

도토리를 먹는 한민족은 특이한 민족인지 아니면 먹을 것이 없어서 단지 배고픔을 넘기기 위해 먹었던 것인지는 확실히 모르겠다. 분명한 건 예로부터 한국민족의 식성은 특이 했던 것으로 보인다.

<동의보감>에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쓰고 떫으며 독이 없다고 했다. 즉 “설사와 이질을 낫게 하고 장위를 튼튼하게 하며 몸에 살을 오르게 하고 든든하게 한다. 장을 수렴하여 설사를 멈춘다. 굶주림을 채워주기 위해 흉년에 먹는다”고 했다.

영양성분

아콘산, 타닌, 칼륨, 단백질, 비타민, 지방, 폴리페놀 등

효능

1. 중금속배출
도토리에 함유되어 있는 아콘산(Acornic Acid)은 인체 내부의 중금속 및 유해물질을 정화, 배출시키는 작용을 한다. 한국에너지 연구팀(장인순, 윤명환 박사)이 도토리의 아콘산 추출물로 중금속 폐수에 정화를 실험한 결과 “오염농도가 1/100~200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2. 숙취해소
음주 전후로 먹으면 숙취해소에 좋다.

3. 위를 좋게 하고 설사를 멈추게 한다. 타닌 성분이 위 점막을 보호하고 위를 튼튼하게 해줘 위장 장애로 인한 속 쓰림과 위경련에 좋고 소화와 흡수력을 높여준다. 설사에도 효과적이다.

4. 혈관 건강
불포화 지방산 함량이 높아서 체내 나쁜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배출할 수 있고 혈관내 환경개선과 혈관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5. 다이어트
도토리에 함유된 폴리페놀, 타닌,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각종 바이러스와 세균을 막아주며 체내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작용을 하고, 세포노화와 예방하고 저열량의 탄수화물을 갖고 있어서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부작용

타닌성분이 변비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과다 섭취는 피해야 된다. 따뜻한 성질을 갖고 있어서 몸에 열이 많은 체질은 과다 섭취는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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