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미얀마 ‘소수민족’ 난민 유입 억제
미얀마와 방글라데시 국경 부근의 로힝야족 피난민들이 종교 갈등에 따라 방글라데시로 유입되면서 이들의 유입을 억제하기 위해 양국 정부가 긴밀한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방글라데시 외무장관이 공식 발표했다.
방글라데시 외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방글라데시와 미얀마는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최근 라카인주에서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국경부근에서의 (난민)유입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성명은 방글라데시 국경수비대와 해안경비대, 해군이 지난 며칠 동안 종교 분쟁을 피해 강과 바다를 통해 미얀마로부터 방글라데시로 들어오려는 사람들을?저지한 이후에 발표됐다.
이어 성명은 “방글라데시는 미얀마가 상황을 최선의 방식으로 해결하고 이 지역이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정상으로 복구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방글라데시와 미얀마는 대체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1990년대 초반부터 수천만 명의 미얀마 사람들이 방글라데시로 유입되면서 두 나라간 봉쇄책을 두었다.
방글라데시에는 여전히 공식적으로 2만5000명의 미얀마 피난민과 4000명의 아이들이 남부 콕스 바자지역에 있다. 하지만 1991년부터 방글라데시로 들어온 미얀마인은 비공식적으로 50만 명 가량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얀마의 현재 긴장상태는 지난달 한 미얀마 소녀가 로힝야족에게 성폭행 당한 뒤 살해되면서 촉발됐다. 3일에는 10명의 로힝야족에게 보복성 린치가 가해지는 사건이 있었으며?이는?종교간 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미얀마에는 135개의 소수민족들이 있으며 로힝야족을 비롯한 몇몇 소수민족 그룹은 공식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번역 최선화 기자 sun@theasian.asia
*원문은 아시아엔 영문판(The AsiaN)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www.theasian.asia/?p=19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