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에르도안의 승리?···’투르키외’로 국호 변경과 스웨덴·핀란드 나토 가입
스웨덴과 핀란드도 나토에 가입하게 되었다. 스웨덴은 GDP가 매우 높은 사회민주국가다. 핀란드는 소련과 일전을 겨룬 전력이 있는 나라다. 스웨덴은 구스타프스 아돌프스 국왕 이래 북방의 강호였다. 노르웨이는 이미 나토 구성국이었다. 북해 러시아 함대를 통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터키는 이들 두나라의 나토 가입에 반대해 왔다. 에르도안은 외교와 안보에 내정도 포괄하는 국가전략을 구사함을 보여주었다. 이제부터 터키는 투르키외가 되어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 터키 등 투르크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들의 중심이 되게 되었다.
여기에서 러시아는 패자다. 푸틴은 유럽에서 추방될 수 있고 러시아는 군소국가로 전락할 수 있다. 미국과 패권을 견주던 소련은 옛날 얘기다. 푸틴은 브릭스, 샹하이협력기구 등을 통해 다극관계를 발전시킨다고 한다. 미국이 일극 체제를 추구한다는 것은 멀리 1950년대의 이야기다. 세계는 이미 충분히 다극화되었다. 이제 중국의 고립만이 남았을 뿐이다.
이제 중동의 관문 이스탄불은 관광으로 더욱 번영할 수 있다. 터키는 유럽과 중동의 성격을 같이 가지고 있는데 이스탄불이 대표적이다. 이스탄불은 원래 로마 황제 콘스탄티누스가 건설한 콘스탄티노플이 원조였다.
터키가 이슬람적 성격이 저해요인이 될 수도 있으나 이스탄불은 오래 전인 1453년에 정복되었다. 따라서 터키는 기본적으로 유럽에 속한다. 1차대전에서도 독일군과 같이 참전해서 대전이 종료될 때까지 싸웠다.
1951년 5월 26일 가평 전투에서 전사자 한 명 없이 중공군 350명을 사살하고 830여명을 포로가 잡은 완승을 올렸다. 유엔군은 공격에는 터키군, 방어에는 영국군이 기백이 높았다. 용인에 가면 터키 군 참전비를 찾아볼 수 있다.
이제 튀르키외가 중대한 언어권의 중심으로 등장했다. 세계 권력 구도상 중요한 세력권의 하나가 될 수 있다. 우리도 기존의 유대관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 오래 전 육사 생도대장이 터키와의 연대를 강조하던 일이 새삼스럽다. 동남아에서는 태국과 관계를 더욱 밀접하게 해야 한다. 중국을 봉쇄하기 위해서 국가전략을 능동적으로 전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