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고장 中 수능 감독관 “운명으로 받아들여!”

7일(현지시각) 중국 지린성 주타이 시의 주타이 제1 중학교에서 수험생들이 대입 시험(NCEE, 가오카오)을 치르고 있다. <자료사진=신화사>

중국의 대학입시 부정행위 단속으로 수험생들이 고사장에 자신의 시계를 지참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있는데 중국 쓰촨(四川)성의 한 대입 고사장에서 유일한 기준으로 사용되는 벽시계가 고장 나 수험생들이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 가운데 이 고사장 감독관이 수험생들에게 ‘운명이니 받아들이라’고 말한 것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7일 중국 대학입시인 가오카오(高考)가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이 고사장에 설치된 벽시계가 30분이나 늦어져 수험생들이 크게 영향을 받았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이 주장이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확산되면서 화제가 됐다.

이 지역에서는 지난 2009년부터 줄곧 수험생들이 고사장에 자신의 시계를 지참할 수 없도록 규정지었고, 고사장마다 무음 벽시계를 설치해 시험 시간의 기준으로 삼았다. 문제는 고사장 내 시계가 고장 나 시험 시간 배분에 문제가 생겨 발을 동동 구르는 수험생들에게 시험감독관이 던진 ‘잔인한’ 한마디 말이었다.

이날 감독관은 “수능시험(시간)이 너희 때문에 변경될 수 없다”며 “운명이니 받아들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가 불거지자 학교 측은 자체 조사를 통해 벽시계가 고장으로 늦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30분이 아니라 17분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민감한 사안인 만큼 당국이 개입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진실이 밝혀지면?관계자?징계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The AsiaN 편집국 news@theasian.a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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