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야구 열기 ‘후끈’···3개팀 40여명 박효철 감독 지도

요즘 베트남 야구 열기가 뜨겁다. 한여름으로 향하는 무더위에 아랑곳 않고 박효철 감독 지휘 아래 젊은 선수들 열정이 대단하다. 사진은 지난 2020년 10월 17일 베트남 하노이 스플렌도라 야구장에서 하노이 한국국제학교 야구부와 베트남 야구클럽 연합팀 간의 친선경기 당시 기념사진. 이날 행사는 하노이 한국국제학교가 주관했다. <사진 하노이 한국국제학교 제공/연합뉴스>

베트남 하노이 미딩 스포츠타운은 최근 기온 38도에 체감온도은 44도. 가만히 서 있기도 힘든 날씨에 베트남 3개팀의 야구선수들이 운동장에서 박효철 감독의 우렁찬 목소리에 집중하고 있다.

선수들은 박효철 감독이 미국에서 가르치고 배워온 새로운 스타일의 훈련지도에 꽤 흥미로운 표정들이다. 40명 넘는 선수들의 수준차를 고려해 수비를 가르치고 그들의 현재 수준을 알기 위해 연신 땀을 닦으면서도 배팅볼을 던지는 그가 잠깐의 쉬는 시간에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선수들 눈빛을 보니 힘이 쏟고 더운 것도 잊을 수 있다.”

현재 베트남 야구의 모습이다. 44도의 체감온도도 그들의 의지를 꺾을 수 없다.  지금 그들의 야구 열정온도는 50도가 넘어가고 있다. 무엇이 그들을 저렇게 공 하나에 집중하게 만들고 야구를 배우는 지금을 행복하다고 느끼게 한 걸까?

이제 그들은 야구의 매력을 알고 점점 발전하고 있다. 곧 그들의 야구 열정온도는 100도에 다다를 것이다. 나는 그걸 확신한다. 그리고 장담한다.

KBO 선수협회와 신한은행에서 제공한 야구 후원용품은 베트남 야구 발전의 밀알이 될 것이다. 최근 출판된 베트남 야구교본, 곧 공식적으로 파견될 지도자까지…
숨고르기가 지나고 이제 베트남 야구는 발전이라는 큰 궤도에 올라 양적과 질적인 면에서 모두 성장할 것을 믿어의심치 않는다.

보라. 저 뜨겁다 못해 이글거리는 공기를 가로지르면서도 웃음을 보이는 베트남 젊은이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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