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영양 안성맞춤 ‘호두’, 그리고 뇌

호두와 뇌는 생김새가 비슷하다. 

 

인체는 신비라는 말이 있다. 인체의 사령탑인 뇌를 닮은 호두는 척박한 땅에서 사람들이 크게 관리하지 않아도 자기 스스로 독야청청할 정도로 자립심이 강한 나무다.

필자가 어릴 때 자라던 집 주위에는 호두나무가 있었는데 꼭 초가을이 되면 호두나무 밑에서 여러 개의 호두를 주워다가 1차 껍질을 벗기고 2차 껍질을 벗긴 후 3차 껍질까지 벗기고 먹었다. 그 나긋하고 고소했던 기억을 생각하면 지금도 입에 군침이 돌 정도다. 담백한 자연의 그 맛이란…

호두 알갱이 생김새는 뇌와 꼭 닮았고 겹겹이 쌓여 있는 단아함을 보아도 뇌의 외형처럼 닮았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한다. 1차 껍질은 푸른색 섬유질로 생겼으나 그것은 쉽게 벗겨지지 않는다.

며칠 숙성을 시켜야 벗겨지는데 강제로 벗기다 보면 손에 묻은 껍질의 색감은 염색약처럼 며칠 동안 묻어 있을 정도로 진하다. 두뇌를 감싸고 있는 머리카락과 두피를 건들면 진한 혈액이 나오듯 1차 껍질을 벗길 때 일어나는 현상이다. 두 번째 껍질을 뼈처럼 단단하게 생겼기에 두말할 필요 없이 호두는 사람의 뇌와 흡사하게 생겼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어릴 때 기억으로는 호두나무에 거름을 별도로 주는 것을 못 본 것 같다.

사람의 뇌를 너무도 많이 닮은 호두 연구에 의하면 호두를 먹으면 우울증이나 인지증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양성분

아연, 칼륨, 인, 단백질, 베타카로틴, 비타민A, 인, 지질 등이 고루 들어 있다

효능

1. 동맥경화 예방
양질의 지방이 60~70%를 차지하고 리놀렌산과 비타민 E가 풍부해 동맥경화를 예방한다.

2. 피부노화 방지
호두에 풍부한 지방산과 비타민 E는 항산화 작용을 도와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

3. 콜린과 오메가3의 함량이 높아서 치매, 불면증, 건망증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고 두뇌 발달에 도움이 되는 불포화지방산인 DHA 함량이 높다.

4. 열량이 높아서 1일 3~5알 정도로 먹으면 다이어트에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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