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울릉도 홍합밥·따개비밥 명물식당 ‘정애’
뭍 사람들의 로망, 울릉도는 사람들 발걸음이 좀처럼 끊이지 않는다. 한겨울에 약간 뜸하지만 날이 풀리면서 다시 외지 손님들이 도착한다.
울릉도 공항이 완공되려면 몇년 더 기다려야 해 현재로선 배편밖에 없지만 독도 땅을 밟기 위해 울릉도를 경유하기도 한다. 인구 밀집도가 낮다보니 한적하게 울릉도의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을 둘러보기 위해 오는 사람도 적지 않다.
그렇게 울릉도에 찾아와 항구에 도착하면 많이 찾는 식당이 있는데, 바로 울릉도 저동항의 식당 ‘정애’다.
정애에는 따개비밥을 비롯해 홍합밥, 따개비칼국수와 꽁치물회 등을 메뉴로 오랫동안 그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식당에 들어가 벽면을 보면 다녀간 사람들 명함이 수두룩하다.
밑반찬은 울릉도 고유의 정갈한 것들로 어느 하나 놓칠 것이 없다. 또 중국집에서 볶음밥 시키면 짬뽕국물을 따로 내어주듯, 이곳에선 오징어 내장탕이 나오는데, 칼칼하면서도 고소한 국물이 입맛을 사로잡는다.
따개비밥과 따개비칼국수는 ‘따개비’라는 재료가 다소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맛과 식감이 일품이다. 특히 꽁치물회는 다른 지역에서 좀처럼 맛볼 수 없는 울릉도 특산으로 한번 맛 들이면 재차 삼차 찾게 되는 일미로 꼽힌다.
식당 위치가 항구와 인접해 바다풍경을 즐길 수 있는 반면 내부가 좁아 손님이 많은 시간대엔 줄 서서 차례를 기다려야 한다. (054)791-7488
경북 울릉군 울릉읍 울릉순환로 212-10
문여는 시간은 am 7:00 ~ pm 2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