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후유증③] 심낭염···호흡곤란·전신 쇠약감·발열·한기 등 ‘동반’
심낭염(心膜炎, pericarditis)이란 심막(심장막, 심낭)의 염증을 말하며, 심장막염이라고도 한다. 심낭은 심장을 싸고 있는 두 겹(섬유심장막, 장막심장막)으로 이루어진 주머니로 그 사이에 심낭액이 들어 있다. 심장을 둘러싼 주머니(막)인 심낭은 심장을 고정시키고,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심낭에는 심장 박동 시 마찰을 감소시켜주는 유활액이 존재하며 이를 심낭액이라 부른다.
심낭액(心囊液, pericardial fluid)은 물같이 투명하고 그 양은 약 50cc 정도로 얇고 넓게 퍼져 있기 때문에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인 것이 정상이다. 하지만, 심낭에 물이 찬 경우에는 CT검사 상 심장 주위로 비정상적으로 두껍게 둘러싸인 부분을 확인할 수 있으며 추가로 심장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 그 성분을 확인할 수 있다. 심낭에 물이 차면 심한 경우 심장이 눌리게 되므로 이로 인해 숨이 차고 다리가 붓는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심낭염은 대부분 특정 원인을 발견할 수 없으며, 이러한 경우를 ‘특발성 심낭염’이라고 한다. 심낭염을 일으킨다고 알려진 원인에는 감염(바이러스, 박테리아, 진균, 결핵), 심근경색, 심부전, 암(폐, 유방, 임파선암), 흉부 방사능 치료, 외상, 약물(하이드랄라진, 프로케인아마이드, 페니토인 등), 결합조직질환(전신성 홍반성 낭창, 류마티스 관절염) 등이 있다. 우리나라는 결핵에 의한 심낭염이 많이 발생한다.
심낭염의 가장 흔한 증상은 흉통(胸痛)이다. 흉통은 날카롭게 느껴지며, 기침에 의해 악화되고, 자세에 따라 통증의 강도가 변한다. 호흡곤란, 전신 쇠약감, 발열, 한기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그 외 증상은 원인 질환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많은 경우 증상을 일으키지 않을 정도로 소량의 심낭삼출(pericardial effusion)이 생긴다. 드물게 심낭 안에 심낭액이 급속히 축적되어 심장을 압박하고, 이로 인해 심박출량이 줄어들어 저혈압 및 쇼크를 일으키기도 한다.
심낭염은 흉부 촬영, 심전도, 심장 초음파 검사, 그 외 가능한 원인 질환에 대한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심낭 삼출액의 양이 많을 경우, 단순 흉부 촬영에서 심장이 커지고 둥글게 모이는 음영이 관찰될 수 있다. 심전도에서는 심낭염의 특징적인 소견을 보이는 경우가 많으며, 심초음파 검사는 심낭 삼출을 찾고 그 양을 측정할 수 있다.
심장마비 가능성이나 감염 상태를 감별하고, 과도한 심낭액에 의한 심장 압박(심낭압전)의 잠재적인 발전을 관찰하기 위해 1-2일 입원해야 한다. 심낭염의 원인이 알려진 경우에는 원인 질환에 따라 치료가 달라진다. 예를 들면, 세균성 심낭염이 원인이면 항생제를 투여하고, 특정 약물이 원인이면 그 약의 사용을 중단한다. 심장 수술 후의 심낭염은 보통 아스피린 같은 非스테로이드성 항염증 약물로 치료한다. 심낭염을 예방하는 특별한 예방법은 없다.
정부는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전환하는 시점이 11월 초순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즉 백신 접종률이 고령층 90% 이상, 일반 성인의 80% 정도가 되는 10월 말 이후 면역 효과가 나타나는 2주를 고려한 시점이다. 9월 29일 0시 현재 18세 이상 접종률은 1차 접종 87.8%, 접종완료 55.8%이며, 국내 백신 잔여량은 2,100만여 회분이다. 전문가들은 ‘위드 코로나’로 가면 하루 5000명이 확진될 수 있으므로 그전에 중환자 병상이 충분히 확보돼야 한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