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기스칸과 함께 맞는 몽골 ‘신새벽’
아시아엔=장지룡 몽골여행 홀리데이스 대표] 코로나로 인한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이 특히 타격이 크다. 물론 우리 여행업계도 올 스톱 된 지 제법 됐다. 그렇다고 여기 주저앉을 수만은 없지 않은가?나는 너무 힘들고 길이 안 보일 때 칭기스칸을 생각한다. 그라면 어떻게 이 어려움을 헤치고 나아갈까?
칭기스칸의 음성이 들려오는 듯하다.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말라.
나는 아홉 살 때 아버지를 잃고 마을에서 쫓겨났다.
가난하다고 비관하지 말라.
나는 들쥐를 잡아먹으며 연명했고,
며칠을 굶고도 목숨을 건 전쟁에 임했다.
배운 게 없고 힘이 없다고 기죽지 말라.
나는 내 이름도 쓸 줄 몰랐으나
남의 말에 귀 기울이며 현명해지는 법을 배웠다.
너무 막막하다고 포기하지 말라.
나는 목에 칼을 쓰고도 탈출했고,
뺨에 화살을 맞고도 살아났다.
적은 밖에 있지 않고 내 안에 있었다.
내게 거추장스러운 것을 깡그리 내다버렸다.
그렇게 내 자신을 극복하는 순간
나는 칭기즈칸이 되었다.
내년 몽골 초원에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날 때 그곳에서 칭기스칸과 함께 신새벽을 맞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