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왕실·불교·군부의 삼위일체
[아시아엔=김국헌 전 국방부 정책기획관] 태국은 왕실, 불교, 군부가 3위 일체가 된 나라다. 해군기지에 가보니 항공모함이 있었다. 비교적 일찍부터 보유했다고 한다. 지금도 한국의 백두산함과 같은 상륙함을 보유하려 애쓰고 있다.
태국은 인도로부터 접근하는 영국과 인도차이나로부터 프랑스 사이에서 독립을 유지했다. 아시아에서 일본과 더불어 유럽 식민지가 되지 않은 나라다. 드문 일이다.
군부 쿠데타가 났을 때 동기생 수친다와 잠롱이 무릎을 꿇고 국왕의 교유敎諭를 받던 모습이 생생하다. 미얀마 군부가 쿠데타를 일으켜 국민들을 무차별 살상하는 사진을 보면서 태국을 떠올려본다.
태국은 한때 버마(미얀마)의 침략을 받았으나 물리쳤다. 즉 버마와 태국은 막상막하였다. 버마는 영국 식민지가 되었는데 태국은 독립을 유지했다.
태국은 2차대전에서 일본과 동맹국이면서도 미국에 선전포고를 하지 않았다. 2차대전 후 동남아조약기구(SEATO)에서 미국의 주요 맹방이 되었다. 베트남전에도 참전하여 존슨 대통령, 박정희 대통령 등과 함께 월남 참전국 회의를 열었다.
태국은 1973년 파리평화협정 체결로 베트남전 종전 후 도이모이 개혁정책을 편 베트남과 조기에 수고했다.
태국은 6.25전쟁에 육군, 해군, 공군이 모두 참전한 나라다. 1953년 휴전이 된 뒤 20년 넘게 머물렀다. 한국 주둔 경험이 있는 태국군 고위층이 많다. 태국 사람은 한국에도 많이 와있다. 태국인은 일본, 중국 등과 달라 인도네시아, 베트남과 같은 동남아시아 사람으로 금방 표가 난다.
태국인은 자긍심이 강하다. 왕실문화 전통이 살아있어 태국 음식이 중국 음식에 못지않다는 자부심이 강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