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4/6] 반크, 中 누리꾼 협박에 “중국 역사왜곡 보다 적극 알릴 것”
1. 반크, 中 누리꾼 협박에 “중국 역사왜곡 보다 적극 알릴 것”
–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는 중국 누리꾼의 협박 등 사이버 테러에 맞서 보다 적극적으로 중국 문화 패권주의를 알려 나갈 것이라고 6일 밝혔음. 반크는 최근 중국이 한국의 삼계탕, 김치, 한복, 갓을 자국 문화로 왜곡하는 행태를 세계에 알리고, 특히 바이두(百度) 백과사전이 삼계탕을 중국 음식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이미 한국 음식이라고 발언한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비판.
– 그러자 중국 누리꾼들은 반크를 “만년 역사의 중국 문화를 훔쳐 온 악성 경비견”이라고 조롱하면서 개에 비유한 그림, 동영상을 제작해 배포. 또 반크의 로고를 변형시켜 ‘사실 왜곡’, ‘모순유발자’ 등을 표기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유. 심지어 “넌 부디 깨어있길. 얼마든지 암살당할 수도 있으니까” 등의 협박 메시지를 보내고 있음.
– 중국 누리꾼들의 이 같은 사이버 테러는 중국의 인터넷 댓글부대인 우마오당(五毛黨)과 중화 민족주의 교육을 받은 샤오펀홍(小 粉紅)이 주도하고 있다고 반크는 추측. 이들 누리꾼은 자국의 고구려 역사와 만리장성 왜곡을 세계에 알리는 반크의 활동에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반크는 설명.
– 박기태 반크 단장은 “앞으로 중국의 문화 패권을 한국과 중국의 싸움이 아니라 중국과 세계를 향한 싸움이 될 수 있도록 더 치열하게 중국의 역사, 문화 패권을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음. 반크는 광개토대왕비를 ‘중화민족 비석’이라고 우기고, 한반도 북쪽까지 만리장성의 길이를 늘이는 등의 역사 침탈, 중국 게임회사 페이퍼게임즈의 한복 왜곡, 김치·한복·갓·삼계탕을 중국 문화로 둔갑하는 행태를 국제사회에 적극 고발할 계획.
2. 중국 인민은행, 부동산 시장 대출 규제 나서
– 중국에서 부동산 시장 과열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중앙은행이 대출 규제에 나섰음. 5일 인민일보 해외망은 최근 중국 인민은행이 올해 3호 공고를 통해 대출업무에 종사하는 기관의 범위, 대출상품의 마케팅 관련 이자율 표현방식 등에 대해 구체적인 규범을 마련했다고 보도.
– 규제안에는 대출 시 소비자에게 혼란을 안겨주는 ‘일일 금리’와 같은 방식 대신 연간 이자율을 분명하게 고지해야 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음. 자산 시장 거품에 대한 경고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무분별한 대출에 제동을 걸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
– 파이낸셜타임스(FT) 역시 4일(현지시간) 인민은행이 국내외 은행들에 작년 1분기와 거의 같은 수준으로 신규 대출을 유지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 올 1∼2월 신규 대출 증가율이 16%에 달할 정도로 증가 폭이 커지자 대출 자제령을 내렸다는 설명.
– 중국 당국은 풍부한 유동성으로 인해 부동산 경기가 과열 양상을 보이자 잇따라 규제책을 내놓고 있음. 인민은행과 은행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지난해 말 은행들의 부동산 담보 대출 규제책을 제시. 또 베이징(北京)시 금융당국은 지난 2월 가계대출을 부동산 투자에 불법적으로 사용하는 행위를 조사하라고 은행들에 지시.
3. 중·일 외교장관 전화회담 “북한 정세 논의…비핵화 협력”
– 중국과 일본의 외교장관이 5일 북한 정세에 관해 논의하며 비핵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음. 5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은 이날 오후 약 1시간 반 동안 전화로 회담.
– 이들은 회담에서 비핵화를 향해 협력한다는 방침을 확인했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의 완전한 이행이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 일치를 이뤘다고 교도는 전했음. 아울러 미얀마 정세와 관련해 사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공유한 것으로 알려졌음.
– 모테기 외무상은 중국 해경의 무기 사용을 가능하게 한 해경법 시행 및 중국 당국 선박의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釣魚島>)열도 인근 수역 접근, 홍콩 정세, 신장웨이우얼(新疆維吾爾·신강위구르)의 인권 상황 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전달하고 중국의 구체적 행동을 강하게 촉구.
– 양측은 공평하고 공정한 비즈니스 환경 구축을 포함해 양국 경제와 관련한 논의를 계속하는 한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나 기후 변동 문제에 관해서도 심도 있는 대화를 하기로 의견을 모았음. 이밖에 최근 이뤄진 미·일 외교당국 및 미·중 외교 당국 간의 협의와 관련해서도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덧붙였음.
4. 베트남 서열 2위 국가주석에 응우옌 쑤언 푹 총리 선출
– 베트남 권력 서열 2위인 국가주석에 응우옌 쑤언 푹(67) 총리가 선출됐다고 VN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이 5일 보도. 베트남 국회는 이날 재적 의원 97.5%의 찬성으로 푹 총리를 신임 국가주석으로 선출.
– 베트남은 권력 서열 1위인 서기장을 중심으로 국가주석(외교·국방), 총리(행정), 국회의장(입법)이 권력을 분점. 꽝남성 출신인 푹 주석은 지역 인민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총리실 장관, 부총리 등을 거쳐 지난 2016년 4월 총리에 취임. 그는 지난 1월 열린 제13차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연령 제한 규정 예외가 인정돼 중앙위원으로 재선출.
– 베트남 국회는 이날 후임 총리로 팜 민 찐(63) 당 조직위원장을 선출. 지난달 31일에는 브엉 딘 후에 하노이 당서기(64)를 국회의장으로 뽑았음. 앞서 베트남 공산당은 전당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지난 1월 31일 중앙위원회를 열고 권력 서열 1위인 응우옌 푸 쫑 서기장(76)을 재선출. 그는 지난 2011년 국회의장에서 서기장직에 오른 뒤 2016년에 이어 두번째 연임에 성공.
5. 가택연금 요르단 전 왕세제, 왕가 중재로 국왕에 충성 맹세
– 요르단 국왕 압둘라 2세의 이복동생으로 가택연금 상태로 알려진 함자 빈 후세인(41) 왕자가 압둘라 2세에게 충성을 맹세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함자 왕자는 국가를 불안정하기 위해 외세와 결탁했다는 혐의를 받은 지 이틀 만에 왕가의 중재로 자신에 대한 처분을 압둘라 2세의 뜻에 맡긴다는 내용의 서한에 서명.
– 국왕 측이 공개한 서한에는 함자 왕자가 “나에 대한 처분을 국왕에게 맡긴다. 나는 요르단의 헌법에 헌신할 것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돼 있음. 압둘라 2세와 각을 세워 온 함자 왕자는 국왕의 삼촌인 하산 왕자를 만난 뒤 이런 입장으로 선회. 압둘라 2세는 하산 왕자에게 함자 왕자 문제를 맡겼고, 함자 왕자는 왕가의 중재에 동의.
– 앞서 요르단 군 당국은 함자 왕자가 외세와 결탁해 국가의 안정과 안전을 훼손하고 있다면서 관련 혐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발표. 이에 함자 왕자는 자신이 가택연금 상태라고 밝히면서 근거 없는 모함을 받고 있다고 주장.
– 압둘라 2세 국왕은 후세인 빈 탈랄 전 국왕과 그의 둘째 부인 무나 왕비 사이에서 태어난 장자인 반면 함자 왕자는 후세인 전 국왕의 4번째 부인인 누르 왕비가 낳았음. 압둘라 2세는 1999년 후세인 전 국왕이 사망한 뒤 왕위를 물려받았음. 압둘라 2세는 아버지의 뜻에 따라 함자 왕자를 왕세제로 지명. 그러나 압둘라 2세는 2004년 함자 왕자의 왕세제 지위를 박탈했고, 함자 왕자는 야인으로 지내왔음.
6. 이스라엘 방역 책임자 “다음주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할 듯”
– 국민 절반 이상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이스라엘이 다음 주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이 5일(현지시간) 보도. 이스라엘 코로나19 방역 책임자인 나흐만 아쉬 교수는 이날 와이넷(Ynet) 뉴스와 인터뷰에서 “다음 주까지는 실외 마스크 의무가 해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음.
– 아쉬 교수는 “지난 4일 보건부 관리들이 투표를 통해 (실외 마스크 의무 해제 문제를) 결정했으며, 수일 내에 다시 공청회를 열어 최종 결정을 할 것이다. 우리의 제안이 실행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음. 아쉬 교수는 그러나 실내 그리고 다중이 모이는 행사 등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여전히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
– 그는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해제는) 너무 이르다. 아직 이 문제를 논의하지 않았다”며 “이 문제는 감염률과 감염 데이터에 달려 있다”고 말했음. 아쉬 교수는 이스라엘의 감염 재생산지수가 이날 0.71로 상승했지만, 이는 유월절(3월 27일∼4월 4일) 축제의 여파이며 예상했던 부분인 문제인 만큼 걱정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음.
– 지난해 12월 19일 화이자 백신을 들여와 대국민 접종을 시작한 이스라엘에서는 이날까지 전체 인구(약 930만명)의 약 52%에 해당하는 483만9천여 명이 2회차까지 접종을 마쳤음. 이스라엘은 백신 접종 속도전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 2월 초부터 단계적으로 봉쇄를 해제. 대부분의 상업시설과 공공시설이 정상 운영되고 있으며, 접종 완료자와 감염후 회복자들은 ‘그린 패스’라는 증명서를 받아 실내 영업장, 문화 이벤트, 종교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