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도 ‘22222’ 미얀마 민주화 시위

주한 미얀마외대 한국어과 학생연합회 민주화 요구 기자회견

[아시아엔=편집국] 도우 아예 틴, 수 윈 라이 등 재한 미얀마 만달레이·양곤외대 한국어과 학생연합회 소속 유학생 8명은 2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유엔인권사무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미얀마 군부 쿠데타 규탄성명’을 발표했다.

학생들은 성명에서 “미얀마 군부는 쿠데타를 종식하고 국민들의 투표로 뽑힌 민주정권에 평화적으로 정권을 이양하라!”고 주장했다.

랑군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

이들은 “2021년 2월 22일 2시(한국시간으로 오후 4시30분) 미얀마에서 열리는 ‘22222 시위’에 미얀마 국민들과 한마음으로 하고자 이 자리에 나왔다”며 “민주화를 먼저 이룩한 대한민국 국민 여러분이 미얀마 민주화를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유학생들은 특히 “네피도에서 19살 소녀가 머리에 총을 맞아 목숨을 잃은 데 이어 21일 만달레이에서는 아픈 시민들을 돕기 위해 봉사활동 나온 16세 고등학생의 뇌로 총알이관통하여 즉사케 했다”며 “21일 만달레이의 군부 총격 진압으로 인해 하루 만에 다치거나 중태에 빠진 시민은 21명에 이른다”며 “시민불복종운동(CDM)시위에 요청하는 루민이라는 배우를 연행하는 말도 안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 숫자가 520여명에 이른다”고 했다.

주한 미얀마 유학생 기자회견 

이들은 또 “군부는 2월 1일 쿠데타 직후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과 대통령, 국가 지도자들을 강제 구금해 현재 이들의 생사를 알 수 없다”며 “미얀마 국민들은 낮에는 군부 규탄시위를 하며, 밤에는 장갑차와 무장군인 및 경찰들의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중국산 무기와 사이버 통신기구, 중국 특전사 특수 전술로 훈련된 미얀마 군인들이 ‘국민보호’라는 미명 아래 국민의 목숨과 치안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평화시위를 벌이는 국민들에게 총구를 겨누며 헌법과 언론을 조작하는 군부의 무법행위들을 미얀마 국민들은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이들 주한 미얀마외대 한국어과 출신 학생들은 “쿠데타를 일으켜 미얀마 평화와 치안을 짓밟고 있는 군부를 규탄하는데 대한민국 국민들이 함께 해달라”며 “미얀마에서 더 많은 희생자가 발생하기 전에 군부를 규탄할 수 있는 국제적인 압력을 가하는데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또 “강제 구금된 아웅산 수찌 국가고문과 미얀마 지도자들의 구금해제 요구를 대한민국에서도 요청해 주길 거듭 부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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