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보선 서울시장 후보들 필독서 ‘채근담’

우리가 살아가면서 이상하게도 남의 단점들은 쏙쏙 들어오는데 자신의 단점은 전혀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채근담>(菜根譚) 105장에 “남의 허물을 들추지 말라”는 구절이 있다.

채근담

“남의 작은 허물을 꾸짖지 말고, 남의 비밀을 밝히지 말며, 남의 지난날 악을 마음에 두지 말라” 정말로 지난날의 우리 허물을 뒤돌아보는 좋은 경구(警句)가 아닐까 싶다.

채근담은 중국 명나라 말기에 문인 환초도인(還初道人) 홍자성(홍응명 洪應明)이 지은 책이다.

책은 전편 222조, 후편 135조로 구성되어 있다. 주로 전편은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을 말하였고, 후편에서는 자연에 대한 즐거움을 표현하였다. 그리고 인생의 처세를 다루었다. 또 유교, 도교, 불교의 사상을 융합하여 교훈을 주는 가르침으로 꾸며져 있다.

‘채근’이란 나무 잎사귀나 뿌리처럼 변변치 않은 음식을 말한다. 그럼 채근담 105장의 내용을 살펴보자.

불책인소과 불발인음사 불염인구악 삼자 가이양덕 역가이원해
(不責人小過 不發人陰私 不念人舊惡, 三者 可以養德 亦可以遠害)

“남의 조그만 허물을 꾸짖지 말고, 남의 사사로운 비밀을 들추어내지 말며, 지난날 남이 저지른 잘못을 마음에 두지 말라. 이 세 가지를 실천하면 덕(德)을 기를 수 있고 또 해(害)를 멀리할 수 있다.”

가끔 주위를 돌아다보면, 심술궂은 호기심으로 당사자에게 있어서는 아픈 상처와 같은 말을 떠들어대고 다니는 사람이 있다. 그렇게 함으로써 자기 우월감을 만족시키려는 것 같다. 남의 소소한 과실을 들추어내고, 개인적인 비밀을 폭로하며, 지난날의 상처를 캐내는 짓 등은 스스로 품격(品格)을 떨어뜨리고 남으로부터 원한을 사게 되는 짓이다.

특히 국민들에게 희망을 선사하고 여론을 이끌어야 하는 정치인들이 막말을 일삼는 것을 보노라면 여간 불쌍해 보이는 것이 아니다. 남의 약점을 건드리며 비난하는 것은 자신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을 왜 그들은 모르는 것일까? 이렇게 남의 허물을 잘 발설하는 사람은 꽤 많다.

그런 사람치고 남이 자신에게 저지른 악을 잊는 사람은 드물다. 남의 비방을 마음에 새겨 두고 복수를 꾀하면, 자신도 같은 유의 사람이 되고 만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작은 허물을 꾸짖지 말고, 다른 사람의 비밀을 들추어 내지 말며, 남의 지난날 악을 마음에 두지 말라”고 한 것이다.

우리가 이 세 가지를 실천하면 덕을 기를 수 있다. 또 해(害)를 멀리할 수 있으며, 고매한 인격을 지닐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을 지키기가 결코 쉽지만은 않을 수도 있다. 큰일이라면 집고 넘어갈 수도 있다. 하지만 대수롭지 않은 일이라면 서로 이해해 줄 수는 없을까?

서로 뒷담화 하지 말고, 비밀을 지켜주며, 복수의 칼 대신 오히려 인격으로 감화시키면 인간관계에 참으로 맑고 밝고 훈훈한 바람이 불어 올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도 성경에서 “너는 어찌하여 형제의 눈 속에 있는 티를 보면서 자기 눈 속에 있는 들보는 깨닫지 못하느냐?”라고 말씀하셨을 것이다.

대인(大人)은 남을 비난하거나 비방하지 않는다. 그리고 허공처럼 텅 빈 마음으로 사람을 대한다. 은혜는 가슴에 새기고, 원한을 물처럼 흘려보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 어떤 것도 포용하고 용서할 수 있는 넓은 아량(雅量)이 있다. 또한 미운 감정, 남의 허물들을 저 허공에 날려 버리는 것이 대인의 심법이다.

옛날에 한 소년이 있었다. 화창한 날에 기분 좋게 언덕을 올라가던 소년은 길에 튀어나와 있던 돌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이런 돌덩이가 왜 사람들 다니는 길에 있지?”

소년은 삽으로 돌부리를 캐내기 시작했다. 파헤치자 점점 돌의 크기가 드러났다. 땅 위에 보이는 돌은 사실 큰 바위의 일부였던 것이다.

소년은 놀랐지만 결심했다. “다시는 다른 사람들이 이 돌부리에 걸리지 않도록 파내겠어!” 소년은 분한 마음 반, 정의감 반으로 거대한 돌에 달려들었다. 해가 뉘엿뉘엿 지기 시작했다. 소년은 삽을 놓았다. “안 되겠다, 포기하자.” 소년은 파놓았던 흙으로 돌이 있던 자리를 덮기 시작했다. 그러자 소년이 걸려 넘어졌던 돌부리도 흙에 덮여 보이지 않게 되었다.

소년은 중얼거렸다. “왜 처음부터 이 방법을 생각 못했지?” 그렇다. 우리를 넘어지게 했던 인생의 돌부리는 누구에게나 있다. 그것이 나로 인한 것이든 남으로 인한 것이든 파헤치지 말고 덮어 주면 좋겠다.

원망 생활보다는 감사 생활을 하는 것이 더 쉽고 온전한 방법이다. “모든 일이 네 덕이고, 내 탓”이다.

2 comments

  1. 주권없는 패전국잔재 奴隸.賤民이자, 하느님.창조신을 부정하는 Chimpanzee계열 불교일본서울대Monkey와 추종세력들이 학교교육 세계사의 동아시아 세계종교 유교,윤리의 종교교육 유교, 국사등과 달리, 일본강점기때 일본이 유교를 종교아닌 사회규범으로 했으니까, 유교가 종교아니라고 최근 다시 왜곡하는데,이는 일제잔재 대중언론에 포진하여 루머수준으로 유교에 도전하는것임.한국은 미군정때,조선성명복구령으로 전국민이 조선국교 유교의 한문성명.본관을 의무등록하는 행정법.관습법상 유교국임은 변치않으며 5,000만이 유교도임.

  2. 유교는 하느님이 인간창조(天生蒸民)하신 점을 중요하게 여기는 종교입니다. 하느님(天, 태극과 연계)을 최고신으로 하여 여러 하위신이 계십니다. 유교에서는 하느님(天)을 초월적 절대자로 보고 숭배해왔습니다. 공자님은 하늘이 내려보내신 성인. 성인임금(文宣帝이신 공자님 이전의 요순우탕도 성인임금이심)이시자, 聖人에 이르신 스승(至聖先師). 이 점이 중요합니다. 공자님의 가장 큰 업적은 혼란한 춘추전국시대에 은주시대에 믿어온 우주만물의 지배자이시자 인간을 창조하신 하느님(天)의 초월적 존재를 많은 제자들과 제후들에게 계승시키시고 가르치신 점입니다

    http://blog.daum.net/macmaca/3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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