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국왕, 후계자로 30살 장남 곧 지명···”왕위계승 1년만에 권력 공고화”

하이탐 빈 타리크 알 아사드 오만 국왕 <사진=EPA통신>

[아시아엔=송재걸 기자] 하이탐 빈 타리크 알 아사드 오만 국왕(술탄)이 11일 “장남 드히 야잔 빈 하이탐 체육부장관을 왕세자로 공식 책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알 자지라>가 12일 보도했다.

<알 자지라>에 따르면 2020 1월 10일 서거한 사촌형인 카부스 전 국왕에 이어 왕위에 오른 하이탐 현 국왕이 조기에 왕세자를 임명하여 왕권을 강화하며 정국 주도권을 쥐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이탐 국왕은 즉위 이후 지난 1년간 대내외적으로 온건 기조를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왕세자로 지명 예정인 드히 야잔 빈 하이탐 체육부 장관 <사진=AFP통신>

반면 올해 서른 살인 드히 야잔 빈 하이탐 장관은 개혁성향으로 알려져 외교상으로는 온건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대내적으로는 사회 및 경제구조 등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편 오만은 국왕이 모든 정치 권력을 쥐고 있는 전제 군주국이며 현 국왕은 총리, 국방장관, 재무장관, 외교장관, 중앙은행장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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