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2/18] 태국, 내년 1월 중순 코로나 격리기간 10일로 단축 전망

[아시아엔 편집국] 1. ‘태극권’ 유네스코 유산 등재, 중국 세계 최대 42건 보유
– 18일 중국중앙TV 등에 따르면 유네스코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 위원회(무형유산위원회)는 전날 열린 회의에서 중국이 단독으로 신청한 태극권을 등재. 이에 따라 중국은 총 42건을 보유해 세계 최대 유네스코 무형 문화유산국이 됐음.
– 중국 관영 매체들은 이번 유네스코 등재와 관련해 태극권이 지난 17세기 중엽에 중국에서 만들어져 중국 본토 및 해외에서 널리 퍼졌다고 전했음. 이들 매체는 태극권이 성별, 나이, 직업에 상관없이 건강한 신체를 만드는 수련법으로 중화민족의 문화 유전자를 그대로 전승하고 있다고 보도. 주목할 점은 최근 중국의 유네스코 문화유산 등재가 ‘중화 문명’ 강화 추세와 맞물리는 경향을 보인다는 것.
– 환구시보는 이번 태극권 등재와 관련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은 중국의 무형문화 유산 보호 수준 및 실행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음. 이 매체는 “이는 중화민족의 혁신을 보여주고 중화 문화의 국제적 영향력을 제고함과 동시에 문명 교류에 있어 중요한 의의가 있다”고 주장.

2. 중국, 호주 WTO 제소에 “적반하장, 중국기업 차별”
– 중국이 호주산 보리에 고율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해 호주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중국 관영 매체가 호주가 적반하장식 대응을 하고 있다고 맹비난. 글로벌 타임스는 17일 논평에서 “양국 사이의 격렬한 충돌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호주가 WTO에 중국을 제소한다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며 “중국은 이에 대비했을 것이고 소송에서도 이길 자신이 있다고 믿고 있다”고 주장.
–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과 호주의 정치적 유대관계가 경색되고 있는 상황에서 호주는 중국의 반덤핑 관세를 ‘정치적 보복’으로 규정하고 있다”며 “그러나 중국의 입장은 무역은 무역일 뿐 오히려 호주가 경제 문제를 정치화하고 있다고 반박했다”고 강조.
– 신문은 이어 “호주는 안보 문제를 핑계로 중국 기술 기업인 화웨이(華爲)의 5세대 이동통신(5G) 장비 도입을 금지한 첫 번째 국가”라며 “호주는 2018년 이후 12개의 중국 투자 프로젝트를 거절하기도 했다”고 지적. 아울러 “호주는 지금까지 중국 제품에 대해 무려 106건의 반덤핑 및 반보조금 조사에 착수했지만, 중국은 단 4건에 그쳤다”고 덧붙였음.
– 글로벌 타임스는 또 “양국 간 갈등 격화는 양국 무역의 발전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며 “이는 양국이 상대국의 제품에 법적 수단을 취하도록 하는 동기를 부여할 것”이라고 예측. 이어 “호주는 미국과의 동맹 강화를 위한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중국과의 관계를 파괴하고 있다”며 “호주는 국가 안보와 이데올로기를 가지고 양국의 통상 원칙을 훼손해 정상적인 경제 무역 교류를 위태롭게 해왔다”고 비난.

3. IOC위원장 “코로나19 이후 첫 세계대회 ‘도쿄올림픽’ 성공 예감”
–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내년 7월에 열릴 예정인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이 성공리에 개최될 것으로 예감하고 있다고 밝혔음. 바흐 위원장은 17일 자 니혼게이자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 후 첫 세계적 이벤트이기 때문에 “대회를 통해 일본은 세계 역사를 쓰게 된다”고 말했음.
– 그는 도쿄올림픽 준비가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는 항상 도쿄는 가장 준비된 도시라고 말해왔다”며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한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 일본 측은 코로나19 감염 대책의 일환으로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원칙적으로 경기 외에는 선수촌을 나가지 않도록 요구할 방침. 경기장에서 관중이 큰 소리로 대화하는 것도 금지하는 조치도 취할 예정.
– 바흐 위원장은 전세계에서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고 있어 도쿄올림픽 개최를 의문시하는 목소리에 대해 “8개월 후 올림픽이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목소리가 있다”면서도 개최가 가까워지면 달라질 것이라고 자신. 바흐 위원장은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 발생 후 첫 세계적인 스포츠 대회라는 점을 재차 언급하면서 “인류의 연대와 부흥을 향한 단결이라는 메시지를 일본이 세계에 발신하게 된다”고 강조.

지난 10월 코로나19 이후 7개월만에 관광객 입국을 허용한 태국 <사진=AP/연합뉴스>

4. 태국, 내년 1월 중순 코로나 격리기간 10일로 단축 전망
– 이르면 내년 1월 중순부터 태국의 코로나19 격리 기간이 10일로 줄어들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음. 18일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정부 코로나19 상황관리센터(CCSA) 따위신 위사누요틴 대변인은 전날 이같은 입국 완화 조치를 설명.
– 따위신 대변인은 보건 당국이 이달 들어 입국자들에 대한 코로나19 검사 횟수를 기존 2차례에서 3차례로 변경했다고 밝혔음. 보건 당국은 이후 격리 기간이 기존 14일에서 10일로 단축될 수 있는지를 분석·평가할 계획이라고 언급. 평가 기간은 내년 1월1일 시작해 15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라고 그는 덧붙였음. 이에 따라 이르면 내년 1월 15일 이후 해외 입국자에 대한 격리 기간이 10일로 단축될 수도 있을 전망.
– 따위신 대변인은 또 2주간 호텔 격리를 전제로 미국·프랑스·호주 등 56개국에서 오는 입국객들은 입국 전 72시간 이내에 코로나19 음성 검사서를 발급받으면 비자 없이 입국이 가능하다고 설명. 2주 격리를 고려해 태국 체류 기간이 기존 30일에서 45일까지로 연기된다고 덧붙였음.
– 입국 가능 대상국 확대와 격리 기간 단축은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들이기 위한 유인책. 애초 아누띤 찬위라꾼 보건부장관은 이같은 계획이 코로나19 ‘저위험 국가’만 해당할 것이라고 언급해 왔었으나, 그러나 국내 관광 진흥만으로는 코로나19로 고사 위기에 빠진 관광산업을 살리기 힘들다고 보고 태국 정부가 본격적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서는 모양새.

5. 베트남,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반박 “환율 유연하게 관리”
– 베트남 중앙은행(SBV)은 미국 행정부가 16일(현지시간) 스위스와 함께 베트남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에 대해 반박. SBV는 17일 성명에서 “최근 수년간의 환율 관리는 거시경제를 안정화하고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지, 국제 무역에서 불공정한 우위를 점하기 위한 목적이 아니다”라고 주장. 또 “대(對) 미국 무역흑자와 경상수지 흑자는 베트남 경제의 특성 등 다양한 요인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음.
– SBV는 “환율을 유연하게 관리하고 합리적인 방법으로 경제 성장을 지원하면서 거시 경제를 안정시키는 동시에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금융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음. 그러면서도 “베트남은 미국과의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무역 관계를 매우 중요시한다”면서 “협력과 상호 이익이 되는 공정하고 조화로운 무역을 위해 미국이 관심을 두는 문제들에 대해 관계 부처와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음.
– 앞서 미국 재무부는 지난 16일 스위스와 함께 베트남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 이는 ▲지난 1년간 200억달러 초과의 현저한 대미 무역 흑자 ▲국내총생산(GDP)의 2%를 초과하는 상당한 경상수지 흑자 ▲12개월간 GDP의 2%를 초과하는 외환을 순매수하는 지속적·일방적인 외환시장 개입 등 세 가지를 모두 충족했다는 이유 때문.
– 베트남은 지난 6월 기준 직전 1년간 대미 무역흑자액이 580억달러로 전년 470억달러보다 증가했고, 외환시장 개입도 같은 기간 GDP 1% 미만에서 5% 이상으로 늘었음. 베트남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면서 최근 몇 년간 미국 수출이 급격히 증가한 곳. 특히 올해 들어 11월까지 대미 수출 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25.7% 증가한 699억달러를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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