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년, 그 ‘뜨거운 인생’의 6가지 조건
요즘 서드 에이지(Third age)라는 말이 주목받고 있다. 퍼스트 에이지(First age)는 태어나서 학습을 거치는 시기, 즉 태어나서 20대까지를 말한다. 세컨드 에이지(Second age)는 결혼과 일로 인생의 기반을 세우는 20에서 40대까지의 시기라고 한다. 그리고 서드 에이지는 40 이후의 40년의 생애를 말한다.
서드 에이지는 제3세대라는 말을 만들어 냈던 미국의 윌리엄 새들러 박사가 은퇴 이후 40년의 삶을 강조하여 말하였다. 우리나라도 장수국 대열에 들어서 예상수명이 83.06세에 이른다. 2020년 한국의 평균수명은 80.31세로 일본(84.7세)보다는 낮으나 이탈리아(80.4세)를 곧 추월하고 미국(78.9세)과의 격차를 더욱 벌릴 것으로 전망된다.
앞으로는 더욱 노년인구도 많아지고 또 의학발전으로 수명이 길어지리라고 한다. 그러나 수명이 연장되고 난 후에 아무 일도 없이, 꿈도 없이 무료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은 아마도 죽음만도 못한 무료한 시간들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노년에 있어서 건강과 돈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취미생활이 있어야 살아갈 수 있다.
평균수명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새들러 박사가 조사해 본 바에 의하면, 이 시기 사람들은 6가지 R의 시간을 구가하면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한다.
1. 육체의 부활(renewal)
2. 원기 회복(revitalization)
3. 영적 재생(regeneration)
4. 자아 재발견(rediscovery)
5. 회춘(rejuvenation)
6. 인생의 방향수정(redirection)
이들을 꾀하면서 뜨거운 인생(Hot Age)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뜨거운 인생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공통점 6가지는 아래와 같다.
첫째, 내가 원하는 진정한 삶이 무엇인가를 잘 파악하고 있다. 젊었을 때의 돈, 명예, 사회적 지위 등과는 달리 이들은 주로 내면적인 만족을 추구한다.
둘째, 과거에는 가족, 친구, 자녀, 직장 등을 위해 살아왔으나, 이제 자신을 위해 살아도 이기적이라는 지탄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셋째, 은퇴 후에도 일을 계속 하고 있다. 생계유지를 위한 일이 아니라 과거에 하고 싶었던 일, 여가를 즐기는 일을 하고 있다.
넷째, 정신적인 젊음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호기심, 웃음, 명랑성, 상상력을 발휘하며, 자발적이고 능동적인 삶을 살고 있다.
다섯째, 가족, 친척 이외에 더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베풀면서 행복해지는 사람들이 많다.
여섯째, 누구나 죽는다는 것과 죽음이 가까워 오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죽음에 대한 준비가 되어 있다.
필자는 일원대도(一圓大道)에 귀의한 그날부터 “모든 일에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정열적으로 뛴다”를 좌우명으로 삼고 살아 왔다. 후회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