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누가 끝을 보았나’ 이상백 December 2, 2020 편집국 오늘의시 오대산에서 흘러내린 물줄기는 한강 하류 임진강과 한 몸이 돼 갈매기의 마중을 받으며 서해로 흘러든다. 겨울강을 바라보며 우리는 이렇다 저렇다 말하지 말자 물이 넘칠 때도 강이라 했고 흐르던 물이 말라 버리던 때도 우리는 강이라 불렀는데 지금 얼음 어는 마음이라 하여 우리가 여기를 강이라 부르지 않는다면 물이 물로 이어지고 길이 길로 이어지는 것을 우리들 중에서 누가 말할 수 있는가 The AsiaN 편집국입니다. Share this:TweetTelegram Related Posts [오늘의 시] '더 깊이' 박노해 [오늘의 시] '소설' 홍사성 "낙엽 다 지고 월동채비 끝나면..." [오늘의 시] '소설'小雪 박관우 "첫눈 쏟아낸 푸른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