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소설’小雪 박관우 “첫눈 쏟아낸 푸른 하늘”

눈 쏟아낸 푸른 하늘

節候恩穫豆地畝(절후은확두지무)
계절은혜 거둔 콩밭 이랑은

朝夕風結亂卍相(조석풍결난만상)
조석으로 바람 맺어 오만상 내고

初雪爆投昊天下(초설폭투호천하)
첫눈 쏟아낸 푸른 하늘 아래서

新宣紙製冬夢攘(신선지제동몽양)
새 화선지 펼쳐 겨울꿈 깨운다

눈덮인 밭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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