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10/21] 日스가, 인도네시아 공식 방문…5천400억원 차관 지원

[아시아엔 편집국] 1. 중국 “코로나 임상 백신 6만명 접종, 심각한 부작용 없어”
– 중국 정부는 아직 3상 임상 시험이 끝나지 않은 중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6만명이 맞았지만 큰 부작용이 없었다며 성과를 자랑. 20일 환구시보(環球時報)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등 관계 부처는 코로나19 백신 관련 합동 브리핑에서 이런 입장을 밝힘.
–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총괄하는 중국 과학기술부는 이미 13개의 중국산 백신이 임상 단계에 있으며 이 가운데 4개 백신이 최종 단계인 3상 임상 시험 중이라고 소개. 과학기술부 측은 “현재까지 총 6만명의 지원자가 이들 백신을 맞았는데 심각한 부작용은 보고된 바 없다”고 말함.
– 중국 국가위건위는 올해 말까지 중국의 코로나19 백신 생산 능력이 연간 6억1천만개에 달할 것이라면서 내년에 생산 능력을 확대해 전 세계에 중국산 코로나19 백신 공급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도 제시. 중국 약품감독국은 중국산 코로나19 백신의 공식 출시에 대해 “임상 시험의 충분한 데이터와 백신의 안전성을 확보해 신청하면 최대한 빨리 비준할 것”이라고 덧붙였음.

2. 日 도쿄신문, 원전오염수 방류 임박에 “졸속은 심각한 화근 남길 것”
–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福島) 제1원전에서 지속적으로 배출되는 방사성 오염수를 해양방류 방식으로 처분하기로 조만간 결정할 예정인 가운데 유력 일간지인 도쿄신문이 일본 국민을 공포 속으로 몰아넣었던 ‘미나마타병’까지 거론하며 시기상조라는 주장을 폈음.
– 도쿄신문은 21일 ‘방사능 오염수, 만전의 안전대책이 서 있는가’라는 제하의 사설에서 일본 정부가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킨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의 해양방출을 단행할 방침이라며 우려되는 문제점을 조목조목 거론.
– 또한 미나마타병(水俣病)을 교훈으로 삼아야 할 사례로 들었음. 사설은 “바닷물의 희석 능력을 과신해 유기수은을 함유한 화학공장의 배수를 바다에 계속 흘려보내 결과가 미나마타병이었다”고 말함. 미나마타병은 구마모토(熊本)현 미나미타시(市)에 있던 한 화학공장이 지속해서 방류한 폐수 때문에 1956년 사람의 발병이 처음 확인된 수은 중독성 신경질환. 미나마타만(灣)에서 잡힌 물고기와 조개를 먹은 지역 주민들이 어패류에 축적된 수은을 간접적으로 섭취하면서 신경 마비, 언어장애, 난청 등의 증상을 일으켰고 사망자도 속출.
– 도쿄신문은 이 사설에서 “바다를 공유하는 다른 나라의 반응도 걱정”이라며 일본 정부가 오염수 해양방류에 앞서 주변국의 입장도 헤아릴 것을 주문. 도쿄신문은 “졸속 (방류결정)은 장래에 심각한 화근을 남기게 될 것”이라고 덧붙임.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사진=AP/연합뉴스>

3. 日 스가, 인도네시아 공식 방문…5천400억원 차관 지원
–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20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500억엔(5천400억원)의 저금리 차관을 지원하겠다고 밝힘. 스가 총리는 이날 오후 자카르타 외곽 보고르 대통령궁에서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회담하면서 이러한 제안을 내놓았다고 교도통신이 보도.
– 스가 총리는 인도네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누적 36만8천명으로, 동남아시아 국가 가운데 확진자가 가장 많고 경제 위축을 겪자 차관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짐. 스가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지역 정세 변화 속에 양국 간 안보 국방 협력을 더욱 진전시키기 위해 이른 시일 내 외교·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하고 국방기술 이전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힘.
– 스가 총리는 앞서 방문한 베트남에서와 마찬가지로 인도네시아에서도 미국과 일본 등이 주창하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구상’과 아세안이 작년 6월 독자적으로 채택한 ‘인도·태평양 구상’의 연계 협력을 강조. 스가 총리가 첫 해외 순방지로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를 선택한 것은 무엇보다 아세안 국가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남중국해 진출에 공을 들이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해석.
– 스가 총리는 전날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총리와 만나 ‘방위장비·기술이전 협정’을 체결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 이 협정이 체결되면 일본에서 생산한 방위 장비를 베트남에 수출할 수 있게 됨. 일본은 인도네시아와도 안보·방위산업 협력 강화를 희망.

4. 태국 7개월만에 첫 해외관광객 받았다
– 일간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은 21일 중국인 관광객 41명이 특별관광비자(STV)로 전날 오후 방콕 수완나품 공항을 통해 입국했다고 보도. 이들은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위치 파악 애플리케이션 휴대전화 설치를 마친 뒤 방콕에서 14일간의 격리 기간에 돌입했다고 보건 당국은 밝힘.
– STV는 코로나 사태로 고사 직전인 관광산업을 살리기 위해 태국 정부가 마련한 제도로, 사전에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받은 이들이 2주 격리를 포함해 90일간 체류가 가능. 원할 경우, 두 차례 추가 연장이 가능해 최장 270일간 태국에 머무를 수 있음.
– 태국관광청(TAT) 유타삭 수빠손 청장은 “중국인 관광객들 대부분은 (격리가 끝난 뒤) 해변을 방문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서 “이미 호텔도 예약한 상태”라고 말함. 유타삭 청장은 오는 26일에도 광저우에서 중국 관광객 147명이 STV로 수완나품 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라고 설명. 타이항공도 28일 상하이에서 중국인 STV 관광객 120명을 태우고 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라고 전날 밝힘.
– TAT는 태국에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 1인당 80만 밧(약 2천900만원)가량을 쓸 것으로 예상. 중국인 관광객은 태국 관광산업을 ‘먹여 살리다시피’ 하는 존재로, 지난해에는 태국을 찾은 이가 1천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 태국 관광산업은 국내총생산(GDP)의 10% 이상, 최대 15%를 차지할 정도로 태국 경제에서 비중이 매우 높음.

5. 미국·이스라엘·UAE, 3조400억원 규모 투자펀드 조성
– 미국과 이스라엘, 아랍에미리트(UAE)가 공동으로 30억 달러(약 3조4천185억원) 규모의 투자펀드를 조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0일(현지시간) 보도. 이 같은 움직임은 이스라엘이 최근 UAE 등 아랍국들과 잇따라 관계 정상화에 합의한 가운데 나온 것으로, 평화와 경제의 선순환을 위한 포석으로 풀이.
– 통신에 따르면 기금은 본부를 예루살렘에 둘 예정이며, 세 나라의 관계 정상화와 팔레스타인 지역 경제발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음. 이스라엘 주재 미국 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사회기반시설, 에너지 안보, 농업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 사업에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민간투자자도 모집할 것이라고 밝힘.
– UAE와 이스라엘은 전날 비자 없이 양국을 왕래할 수 있도록 하자는 내용에도 합의했으며, UAE 정부 대표단이 같은 날 텔아비브 벤구리온 공항을 찾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UAE 정부 대표단 방문에 “평화를 위한 영광스러운 날”이라면서 “양국의 관광과 사업 교류가 크게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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