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8/19] ‘2020 롤드컵’ 개최 중국, ‘e스포츠 베이징’ 선언
[아시아엔=편집국] 1. 중국 공산당, ‘e스포츠 베이징’ 선언
– 중국 공산당이 수도 베이징(北京)을 e스포츠의 허브(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e스포츠 팀과 게임업계에 대한 대대적인 지원에 나서기로 결정. 18일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푸화 중국 공산당 선전부 부부장은 지난 주말 이런 내용을 담은 ‘e스포츠 베이징 2020’ 이니셔티브를 발표.
– 푸 부부장은 “중국이 새로운 인프라스트럭처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고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사람들이 문화적 생산품을 소비하는 방식에 있어 패러다임적 변화가 일어남에 따라, e스포츠는 보다 많은 핵심적 신기술이 사용되는 위대한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함.
– 인프라스트럭처 프로젝트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 이 프로젝트는 오는 2025년까지 10조위안(약 1천700조원)을 중국 국내 산업에 투자하고, 5세대(5G) 이동통신망에서 인공지능(AI)에 이르기까지 첨단 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을 포함. 푸 부부장은 “e스포츠는 중국문화의 글로벌화를 위한 대사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함.
– 중국의 e스포츠 시장의 매출 규모는 2021년 1천651억위안(약 196조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 중국 공산당의 ‘e스포츠 베이징 2020’ 이니셔티브 선언은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2년 연속으로 중국에서 열린다는 뉴스가 나온 직후 나옴.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롤드컵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e스포츠 토너먼트.
2. 일본 도요타, 아마존과 손잡고 커넥티드카 개발
– 도요타는 아마존닷컴의 자회사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커넥티드 카의 정보 기반으로 활용하기 위해 AWS와 업무 제휴를 확대한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닛케이)이 18일 보도.
– 보도에 따르면 도요타는 올해 미국·일본·중국 시장에서 판매할 승용차에 DCM이라고 불리는 통신용 컴퓨터를 탑재할 방침인데 AWS의 클라우드를 활용해 모은 정보를 분석하도록 한다는 방침. 또 기계학습 등의 기술을 사용해 차량 설계나 유지, 차량 공유 등의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
– 도요타는 AWS와의 업무 제휴 확대를 계기로 IT 분야 대기업을 중심으로 여러 기업이 제공하는 클라우드를 함께 사용하는 ‘멀티 클라우드’ 도입을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닛케이는 평가. 도요타는 2011년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와 업무 제휴했으며 클라우드 서비스로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제공하는 애저(Azure)를 주로 사용해 왔음.
3. 일본, 화물선 기름유출 모리셔스에 긴급원조대 2진 파견
– 일본 정부는 19일 인도양 섬나라인 모리셔스 앞바다에서 자국 화물선의 좌초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 수습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긴급원조대 소속 전문가 2진을 파견. 2진은 일본 국립환경연구소 연구원과 환경성 직원 등 7명으로 구성됐으며, 모리셔스 사고 현장에서 배에서 흘러나온 기름이 주변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는데 주력할 예정.
– 일본 3대 해운회사인 쇼센미쓰이(商船三井)의 용선 화물선인 ‘와카시오’는 중국에서 싱가포르를 거쳐 브라질로 가던 중인 지난달 25일 밤 모리셔스 해안에 좌초했고, 지난 6일부터 기름 유출이 시작. 사고 선박에는 5개의 연료탱크에 약 3천800t의 중유가 실려 있었는데, 1천180t이 들어 있는 탱크가 파손되면서 기름이 흘러나와 주변의 청정해역을 오염시킴.
–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사고 현장에 1진으로 파견된 일본 원조대 전문가팀은 18일 영상회견을 통해 “모리셔스 당국이 선체 앞부분을 먼바다 쪽으로 예인해 해저에 가라앉히는 방법으로 처분할 예정”이라고 전함. 전문가팀은 “이미 예인이 시작됐지만 어느 곳에 가라앉힐지는 미정”이라며 “선체 뒷부분은 얕은 여울에 걸쳐 있고, 기름 유출은 수습된 상황”이라고 덧붙임.
4.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남서부 해상 6.9 이하 두 차례 지진
– 미국지질조사국에 따르면 19일 오전 5시 23분께(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남서부 븡쿨루에서 서남서로 139㎞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8의 지진이 발생. 진원의 깊이는 22㎞. 이어 오전 5시 29분께 븡쿨루에서 서남서로 126㎞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9의 지진이 발생. 진원의 깊이는 26㎞.
–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이날 지진 규모를 각각 6.9, 6.8로, 진원의 깊이를 각각 10㎞, 11㎞로 발표했다고 안타라 통신이 밝힘. 쓰나미 경보는 발령되지 않았고,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음.
– 얕은 해상에서 지진이 발생했기에 수마트라섬 남부 많은 주민이 지진을 느낌. 븡쿨루의 한 주민은 트위터에 “새벽에 반복되는 강한 흔들림에 잠을 깼다”고 적음. 인도네시아에서는 경미한 지진까지 모두 더하면 하루 30건 이상이 발생. 통상 파괴력을 가진 지진은 한 해 10건 안팎이 발생하는데 올해는 인명피해가 큰 지진이 없었음.
5. 필리핀 “중국산 코로나 진단 키트 부정확” 제기
– 필리핀에서 중국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속 진단 키트 결과가 부정확하다는 주장이 다시 제기. 필리핀 보건부는 지난 3월 중국산 진단 키드의 정확도가 40%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중국 측의 거센 항의를 받고 공식 사과.
– 19일 일간 인콰이어러에 따르면 필리핀 소비자·환경보호연맹(ACAPE)은 전날 중국산 코로나19 신속 진단 키트가 부정확한 결과를 도출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 ACAPE는 “일부 신속 진단이 잘못된 결과를 도출했다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바탕으로 이 같은 우려를 제기한다”면서 필리핀 보건부에 중국산 신속 진단 키트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재검토하라고 요구.
– 리아 세르알데 ACAPE 대변인은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슈퍼 전파자가 될 수도 있는 만큼 부정확한 결과는 코로나19의 급증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 그는 또 “정부는 결함 있는 중국산 신속 진단 키트의 확산으로부터 소비자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밝힘.
6. 페이스북, 인도 여당 편든다?
– 인도 정가가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의 정치 편향 여부 문제와 관련해 공방전을 벌이고 있음. 페이스북의 증오 발언 관련 정책이 인도 여당에 유리하게 적용됐다는 지적이 나온 이후 논란. 지난 14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페이스북의 증오 발언 관련 정책이 인도 여당 인도국민당(BJP)을 편들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
– WSJ에 따르면 지난 3월 BJP 소속 주의원 T. 라자 싱은 무슬림 혐오 발언을 페이스북에 올림. 페이스북은 이 발언이 증오 발언 정책을 위반했다고 판단했음에도 불구하고 덮어두다가 WSJ 등이 문제를 제기하자 삭제에 나섰다는 것. 특히 페이스북 인도 지사의 공공 정책 부문 임원인 안키 다스는 직원에게 BJP 소속 정치인의 위반을 벌주면 인도 내 비즈니스에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WSJ는 지적.
– 이에 연방의회 제1야당인 인도국민회의(INC)의 지도자 라훌 간디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BJP와 민족봉사단(RSS)이 인도의 페이스북과 왓츠앱을 장악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가짜 뉴스와 증오를 퍼트리고 유권자에게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 민족봉사단(RSS)은 BJP의 ‘뿌리’라고 여겨지는 힌두민족주의 단체. 페이스북은 메신저 프로그램 왓츠앱의 모회사며, 인도에서 각각 3억4천만명과 4억명의 가입자를 확보 중.
– 인도 정부 측도 반격에 나섬. BJP 의원이자 인도 전자정보기술부 장관인 라비 샨카르 프라사드는 INC 측을 ‘패배자’라고 부르며 INC야말로 과거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와 제휴했다가 발각되지 않았냐고 지적. 정치 컨설팅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는 2016년 미국 대선 당시 페이스북에서 수집한 개인 정보 수천만건을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측에 제공한 점 등으로 인해 논란을 일으킴.
– 일부 BJP 의원은 페이스북이 오히려 친인도, 친힌두 관련 발언을 검열한다며 페이스북 측을 비난하기도 함. 이에 대해 페이스북은 “우리는 폭력을 유발하는 증오 발언이나 콘텐츠를 금지하고 있다”며 “정치적 위치나 당파와 상관없이 국제적으로 이런 정책을 집행하고 있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