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평창영화제] 박이웅 감독 ‘불도저에 탄 소녀’

불도저에 탄 소녀

불도저에 탄 소녀 The Girl on a Bulldozer

Korea | 2021 | 112min | Fiction | color | ⑮

왼팔에 용 문신을 한 범상치 않은 소녀 혜영의 현실은 점점 고난도의 레벨로 접어든다. 삶의 터전을 잃게 생겼고, 아버지는 사고로 뇌사 상태다. 어린 남동생을 돌봐야 하고, 아버지 때문에 거액의 합의금마저 물게 생겼다.

이 모든 원인인, 자본가이자 정치인인 최 회장에게 돌진하는 혜영. 그리고 그는 그렇게 불도저에 올라타게 된다. 최근 한국의 청춘영화 주인공 중 가장 강한 화력을 지닌 <불도저에 탄 소녀>의 혜영은 불굴의 의지를 지닌 스트리트 파이터이자, 말 그대로 불도저처럼 밀어붙이는 캐릭터다.

영화는 그가 세상과 부딪히며 내는 파열음을 여과 없이 담아내며, 도시 빈민으로서 생존을 위해 미친 듯이 내질러야 하는 현실을 보여준다. 김혜윤이 보여주는 시종일관 반항적인 눈빛과 자신의 모든 것을 소진하는 듯한 연기는 이 영화를 전진시키는 원동력이다.

불도저에 탄 소녀

A headstrong young woman goes to uncover the truth after her father is involved in a mysterious car accident, leaving him comatose.

박이웅

고려대학교에서 신문방송학을 전공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전문사에서 연출과정을 수료했다. 『필름2.0』에서 방송 기자와 <하이프네이션 : 힙합사기꾼>(2013)의 조감독을 했다.

박이웅 감독

PARK Ri-woong

Graduated from Korea University, Department of Mass Media and majored in directing at Korea National University of Arts. He was a reporter for Film 2.0 and involved in Hype Nation 3D (2013) as first assistant direc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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