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렬의 행복한 유학] 명문대 진학의 첫 걸음 ‘독서’
독서 습관 키우는 환경조성 중요
[아시아엔=이강렬 미래교육연구소장, 국민일보 편집국장 역임] 독서는 중요하다. 어린 시절부터 읽은 책이 한 사람의 일생을 좌우하는 경우가 많다. 학교 성적은 물론 졸업 후 사회활동에서도 독서는 큰 영향을 미친다.
독서는 초중고대학에서 학습 향상에 큰 역할을 한다. 특히 SAT, ACT 등 표준화 시험에서 고득점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표준화 시험은 물론 공통 학습 기준에 따른 SBAC(Smarter Balanced Assessment Consortium) 테스트의 경우 수학조차도 독서력이 짧으면 문제를 풀 수 없다.
거의 모든 시험에서 독해력이 없으면 수학, 과학 문제도 풀 수 없는 구조가 됐다. 독서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했다. 습관은 평생 간다. 독서도 마찬가지다. 독서 습관은 어릴 때 길러 주어야 한다. 최근 아이들이 인터넷과 전자 기기 등의 발달로 종이 책을 멀리하고 있다.
독서는 훈련이다. 독서를 습관화하려면 어릴 적에 훈련을 받아야 한다. 부모는 유아시절부터 아이에게 독서 습관을 길러 주어야 한다. ?
외국 학생에게 영어를 잘 배우게 하려면 몰입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하는 것처럼 독서습관도 ‘책 읽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자녀들이 책에 빠지게 하기 위해서는 집에서부터 독서 환경이 필요하다. 동시에 가족 모두가 습관적으로 책을 읽어야 한다. 부모는 TV를 보면서 자녀들에게 책을 읽으라고 하면 안 된다.
어린 자녀에게는 부모가 책을 읽어주면 좋다. 아이의 상상력이 풍부해지고 정서가 안정될 것이다. 아이를 독서광으로 만들 필요는 없다. 책은 재미있다는 생각을 하도록 만들어주면 된다.
??상위권 대학 진학 위해 ‘영문 독서’ 필수
오늘은 대학 준비를 해야 하는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독서에 대해 생각해 본다. 어릴 적에는 책을 많이 읽었는데 중고등학교에 들어와 책을 읽지 않는다는 말을 하는 부모들이 많다. 학교 공부에 몰입하다 보니 독서할 시간이 없고 그래서 독서에 흥미를 잃어버렸다. 한국 교육의 한계다.
조기유학을 떠나 해외에서 공부하는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명문 고등학교일수록 학생들에게 독서 리스트를 주고 일정한 분량의 책을 읽도록 한다.
학년과 지적 수준에 맞는 책 선택을
상위권 대학에 진학을 하고자 입학사정에 중요 요소인 SAT, ACT 고득점을 받으려면 9학년 때부터 독서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 독서를 하지 않고서는 SAT, ACT 시험에서 고득점은 불가능하다. 특히 독서를 하지 않으면 Reading/Writing section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없다.?
따라서 상위권 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 가운데 하나는 영어 독서다. 아무 책이나 읽는 것보다 자기 수준에, 자기의 관심 영역에서 책을 골라 읽으면 훨씬 효과적이다. 몸 건강을 위해 영양분을 골고루 섭취해야 하는 것처럼 책도 골고루 읽어야 한다. 독서 습관이 붙은 다음에는 여러 분야의 책을 읽어야 하지만 초기 단계에서는 관심 있는 분야의 책을 읽어 독서에 흥미를 붙이는 것이 좋다.
미래교육硏 테스트를 통해 독서지수 측정
?자녀의 학년과 지적 수준에 맞는 책을 읽도록 한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자기 학년을 뛰어넘는 지적 수준과 독해 능력을 가진 학생들이 많다. 필자에게 찾아온 한 8학년 학생은 독서지수를 측정한 결과 대학 1학년의 지적 수준을 갖고 있었다. 이런 학생에게 중학교 2학년 수준의 책을 읽게 하면 흥미를 깊게 할 수 있다.?
어릴 때부터 많은 책을 읽은 학생들이 높은 학습능력을 갖고 명문 대학을 거쳐 사회에서 좋은 직장과 직업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독서 습관은 단순히 목전의 학습효과를 높이는 것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한 사람의 삶을 바꿔 놓을 수 있다.
독서는 밥이다. 하루에 세끼 밥을 먹듯이 꾸준히 부단히 책을 읽어야 한다. 그 결과는 생각 이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