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직 묵상] 일자리 잃고 힘들어 하는 이들에게 새로운 문을 여소서

“가장 좋은 기도란 그 사람의 삶 전체로 드리는 것입니다. 우리의 기도는 오직 우리의 삶만큼 강력해집니다.”(A. W 토저)

함께 기도할 제목

1. 말씀 안에서
-땅에 발을 딛고 살지만 하늘을 우러르며 살게 하소서
-세상의 부와 명예와 성공에 발이 묶이지 않게 하시며 주님이 주시는 멍에를 지게 하소서

2. 나라와 민족
-다시 기승을 부리는 바이러스를 막아주시고 방역을 위해 애쓰는 당국과 국민들에게 지치지 않는 힘을 주소서
-흔들리는 삶의 기반을 붙들어 주시고 일자리를 잃고 힘들어 하는 자들에게 새로운 문을 여소서

3. 교회와 선교
-교회가 세상의 어려움과 고통의 짐을 함께 지는 좋은 이웃이기를 원합니다
-세상의 갈등과 분쟁 속에서 교회가 화평을 전하고 평안을 심는 사명에 충실하게 하소서

베이직 아침묵상

신명기 28:15-24 “고개 들기를 멈추면…”
28:20 “네가 악을 행하여 그를 잊으므로 네 손으로 하는 모든 일에 여호와께서 저주와 혼란과 책망을 내리사 망하며 속히 파멸하게 하실 것이며”

1. 땅만 쳐다봐도 먹을 것이 나오는 풍요로운 이집트를 탈출해서 자유민이 된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늘 불평을 일삼은 것이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들이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으로 가기 위해 거쳐야 하는 광야는 옆을 둘러보거나 밑을 쳐다본다고 하더라도 먹을 것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2. 이집트만큼은 아니더라도 ‘좀 더’ 다양하게 먹을 것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결국 하나님께 대한 불평과 원망으로 이어져서 많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징계를 받아서 광야에서 묻히고 말았습니다.

3. 그러나 출애굽 1세대와 달리 이제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될 출애굽 2세대는 광야에서 잘 단련된 신앙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여호수아와 함께 정복 전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가나안 땅에서의 정착에 초석을 놓게 되었습니다.

4. 이들은 광야 40년 동안 무슨 훈련을 받았나요? 그것은 다름 아닌 ‘하늘 쳐다보기’였습니다. 왜냐하면, 광야에서는 옆으로 혹은 아래를 아무리 뚫어져라 쳐다봐도 먹을 음식이나 마실 물을 얻을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5. 그래서 이들은 하늘을 쳐다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하늘을 향해서 입을 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고개 들기 연습이라고나 할까요.

6. 그렇게 그들이 옆도 아니요 땅도 아니요 뒤도 아니요 오직 고개 들어 하늘만을 쳐다볼 때, 하나님은 40년 동안 이들에게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만나를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은 불평하다 질병으로 혹은 심판 받아 땅이 갈라져서 죽었을지언정 굶어 죽지는 않았습니다.

7. 200만명 가까운 사람들이 광야 40년 동안 굶지도 않고, 옷이나 신발도 닳지 않고 생존할 수 있었던 것은 기적이었습니다. 이 기적을 체험한 출애굽 2세대의 신앙은 단단했겠지요.

8. 그러나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잘 잊고, 하나님께서 행하신 기적도, 그렇게 구구절절 기록한 하나님의 말씀도 잘 잊을 것임을 미리 알고 있었습니다. 사람은 편할 때 하나님을 잊기 쉽고, 순종보다 불순종이 훨씬 더 쉬운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9. 그래서 모세는 이들이 또다시 하나님을 잊어버리면 안 된다고 매섭게 경고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잊는 것은 악한 것이며, 하나님을 잊으면 하나님께서 저주와 혼란과 책망을 하셔서 결국 약속 받은 땅에서 망하고 쫓겨날 수밖에 없음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10. 사람이 하나님을 잊으면 하늘을 향해 고개 들기를 멈춥니다. 이제 하나님 외에도 뭔가 의지할 것이 많으니 은근슬쩍 자신감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고개를 옆으로 돌려 사람들의 도움을 구하고, 밑을 보고 땅의 것을 바라봅니다. 하나님보다 인맥, 경제력, 경험, 지식을 의지합니다.

11. 이렇게 하늘을 향해 고개 들기를 멈추면 우리의 삶은 조금씩 무너집니다. 우리가 그것을 느끼든, 느끼지 못하든 이러한 일들이 우리 인생에서 진행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의 생존은 고개를 들어 하늘을 바라볼 때만 가능하다는 영원히 변치 않는 ‘가나안 생존법’을 망각했기 때문입니다.

12. 이제 다시 하늘을 향해서 고개를 들어야 할 때입니다. 하나님만이 우리를 살리셨고 풍성한 이 곳까지, 평화와 안전의 이 곳까지 인도하셨음을 고백할 때입니다. 그리고 멈추었을지도 모를 은혜와 용서와 사랑의 단비를 하늘로부터 다시 내려주시길 기도해야 할 때입니다. (베이직교회 정광호 목사)

*다음은 베이직교회 아침예배(6.4) 동영상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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