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기업인 예외 입국허용 협의 중”···한국발 입국제한 131곳·입국금지 61곳

13일 오전 주한외교단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3층 2단계 발열체크 현장을 방문해 출입국 검역 절차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 연합뉴스>

[아시아엔=편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한국 방문자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가 131곳까지 늘었다.

코로나19가 아시아를 넘어 중동, 유럽, 미주까지 확산하자 결국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하면서 각국의 입국제한 강화 흐름도 계속될 전망이다.

현재 중국발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나 지역은 140여곳, 일본은 110여곳이다.

우리 정부는 과도한 입국 제한 조치 자제를 당부하는 한편, 한국기업들 활동이 많은 20여개 국가와 건강증명서 등을 지참한 기업인에 한해 예외적 입국을 허용하도록 협의를 진행 중이다.

주한외교사절단은 전날(13일) 인천국제공항 출입국 검역 현장을 참관했다. 이번 검역 현장참관 행사에는 미국과 중국을 포함해 47개국이 참여했다.

14일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한국전역에 대해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국가·지역은 55곳이다.

구체적으로 입국 금지국가는 나우루, 니우에, 마셜제도, 미크로네시아, 말레이시아, 몽골, 바누아투, 부탄, 사모아, 사모아(미국령), 솔로몬제도, 싱가포르, 쿡제도, 키리바시, 투발루, 피지, 호주, 홍콩, 과테말라, 그레나다, 바하마, 아이티,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자메이카, 트리니다드 토바고, 몬테네그로, 몰도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슬로바키아, 우즈베키스탄, 우크라니아, 체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터키, 헝가리, 레바논,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오만, 요르단, 이라크, 이스라엘, 카타르, 쿠웨이트, 팔레스타인, 가봉, 마다가스카르, 모리셔스, 세이셸, 수단, 앙골라, 적도기니 등이다.

태평양 섬나라 니우에는 13일부터 입국 전 14일 이내 한국과 중국, 대만, 이란, 이탈리아, 일본, 싱가포르, 태국을 방문 후 입국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은 14일부터 한국과 중국, 이탈리아, 이란, 프랑스, 스페인 국적자의 입국을 막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15일부터 2주간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한국의 대구·경북 등 일부지역에 한해 입국금지 조치를 취한 국가는 몰디브, 미얀마, 인도네시아, 일본, 필리핀, 세르비아 6곳이다.

한국발 승객이 입국할 경우, 격리조치를 하는 국가·지역은 총 18곳이다. 중국, 동티모르, 마카오, 베트남, 스리랑카, 세인트루시아, 세인트빈센트 그레나딘, 세인트키츠네비스, 루마니아, 벨라루스, 사이프러스, 크로아티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모리타니아, 라이베리아, 부룬디, 에리트리아다.

중국은 지방정부 주도로 한국발 승객을 격리한다. 산둥성, 허난성, 랴오닝성, 지린성, 헤이룽장성, 광둥성, 푸젠성, 후난성, 하이난성, 광시좡족 자치구, 상하이시, 장쑤성, 저장성, 쓰촨성, 충칭시, 윈난성, 구이저우성, 산시성, 간쑤성, 베이징시, 허베이성, 톈진시 등 22개 성·시가 자체적으로 자가·호텔 격리를 요구하고 있다.

검역을 강화하거나, 권고사항을 제시한 국가·지역은 52곳에 이른다. 구체적으로 네팔, 뉴질랜드, 대만, 라오스, 방글라데시, 브루나이, 인도, 태국, 폴리네시아(프랑스령), 가이아나, 멕시코, 바베이도스, 베네수엘라, 벨리즈, 브라질,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코스타리카, 콜롬비아, 파나마, 파라과이, 노르웨이, 덴마크, 러시아, 몰타, 북마케도니아, 불가리아, 아이슬란드, 아제르바이잔, 알바니아, 영국, 오스트리아, 조지아, 모로코, 튀니지, 가나, 나이지리아, 니제르, 말라위, 말리, 모잠비크, 민주콩고, 르완다, 부르키나파소, 에티오피아, 우간다, 잠비아, 짐바브웨,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차드, 케냐, 콩고공화국 등이다.

벨리즈는 13일부터 한국과 중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이란, 일본, 스페인을 방문 후 입국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일정기간 자가 격리하도록 하고 있다. 격리 기간 동안 건강상태를 보건부에 통보해야 하며, 본인 희망 시 출국이 가능하다.

전세계 각 국가·지역의 한국발 입국자에 대한 구체적인 조치 현황은 외교부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http://www.0404.go.kr/dev/newest_list.mofa)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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