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겨울왕국2’ “물이 과거를 기억한다···물은 답을 알고 있다”
[아시아엔=김현원 연세대 의대 교수, <아시아엔> 칼럼니스트] 1000만이 넘는 관객이 본 <겨울왕국2>에는 물이 모든 것을 기억한다는 내용이 나온다. <겨울왕국2>에서 말하는 물의 기억은 물질의 파동을 기억하는 정도의 차원이 아니라 과거의 흘러간 역사까지 확대된다. <물은 답을 알고 있다>라는 일본의 에모토 마사루가 쓴 책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되었는데, 물의 기억력을 시각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에모토의 책은 물이 사람의 마음을 기억하는 것을 물이 얼고 얼음이 녹는 순간의 결정사진을 통해서 보여준다. 에모토는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물은 예쁜 결정을 보이나 저주하는 생각을 담은 물은 결정이 뚜렷하지 않으며, 실제로 식물성장이나 음식의 부패하는 정도에도 큰 차이를 보인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일반인들에게 물의 기억력은 그렇게 어색하지 않다. 하지만 학계에서 물의 기억력은 끊임없는 논란 중에 있다. 물의 기억력은 서양에서는 동종요법이라는 대체의학의 분야에서 이미 200년 이상 사용되어 왔다. 동종요법은 한마디로 독성물질을 이용해서 자연치유력을 강화시켜서 스스로 질병을 치유하도록 도와주는 방법이다. 동종요법에서는 질병의 증상을 자연치유력이 발현되는 상태라고 보고 정상인에게 질병상태와 유사한 증상을 유발하는 물질을 사용하면 치료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그것이 동종요법의 주내용이다.
그런데 자연치유력을 강화시키기 위해서 독을 바로 쓰게 되면 인체에 생리적으로 문제가 되기 때문에 동종요법은 인체에 해가 없도록 물리적으로 두드려주거나 흔들어주면서 독을 희석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놀랍게도 독성물질이 용액에 한 분자도 남아있지 않을 정도까지 희석을 해도 그 효과는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그 효과는 희석을 거듭하면 더 오히려 증가하는 것이 발견되었다.
이처럼 동종요법은 독성은 희석을 통해서 없애고, 독성물질이 나타내는 자연치유력만을 물속에 기억시켜서 질병을 치유하는 방법이다. 물질이 없이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은 수많은 검증실험에 의해서 확인된 바 있지만 동종요법의 원리에 대해서 현대과학이 제대로 설명할 수 없기 때문에 그동안 논란이 끊임없이 있어왔다.
1988년 과학잡지 <네이처>에 프랑스학자 벵베니스트의 ‘면역글로불린E에 대한 항원을 극도로 묽힌 희석액으로 유도한 항원 항체 반응’이라는 제목의 논문이 실리면서 과학계가 발칵 뒤집혔다. 현재 물리 법칙으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내용을 담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벵베니스트의 연구는 동종요법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입증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는 이 논문을 발표하기 전에는 동종요법을 전혀 몰랐다고 한다. 벵베니스트의 논문은 동종요법과 같이 거의 무한대로 희석했을 때도 항원·항체반응이 실제로 일어난다는 것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보여주었다. 벵베니스트의 논문은 물질이 없어도 물에 물질의 정보가 기억될 수 있다는 동종요법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최초로 입증했다고 할 수 있다.
물질 없이도 생체반응이 일어난다는 벵베니스트의 연구는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여러 재현실험이 있었는데 가장 결정적인 것은 2004년 벨기에의 로버프로이드 주재 하에 4개국이 공동으로 실험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철저히 객관적으로 진행된 실험 결과 4개팀 모두에서 벵베니스트와 같은 결과를 얻었다. 원래 연구의 목적은 물의 기억력을 부인하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이 의도하지 않았던 결과는 기세등등하던 출발과는 다르게 조용하게 <염증연구>라는 의학잡지에 발표되는 것으로 마무리되었다.
가장 최근에는 2008년, HIV바이러스를 발견한 공로로 노벨의생리학상을 수상한 프랑스의 몽타니에가 DNA의 파동이 동종요법의 방법대로 고도로 DNA를 물에 희석할 때 물에 기억되며 물에 기억된 DNA의 파동은 전자기적으로도 측정이 가능한 실체이며, 물에 기억된 DNA의 파동을 이용하여 DNA의 증폭도 가능하다는 것을 밝혔다.
몽타니에는 <사이언스>와의 인터뷰에서 벵베니스트를 현대의 갈릴레이라고 불렀다. 그는 프랑스에서는 더 이상 물의 기억력에 관한 연구비를 받을 수 없으며 이런 결과를 제대로 출간할 수 없는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의 상황을 ‘지적테러’라고 표현하였다.
이러한 상황은 한국도 마찬가지이며, 전 세계 어디나 마찬가지다. 현대과학의 패러다임은 물질주의(materialism) 이라고 할 수 있다. 물의 기억력은 물질주의를 근본적으로 부인하고 있으며, 현대과학의 언어로 설명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 현대과학은 현대과학의 논리로 이해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 그 존재 자체를 부인한다.
필자는 뇌하수체를 수술로 절제한 딸이 호르몬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물의 기억력연구를 했고, 딸은 호르몬을 기억시킨 물로 건강을 찾을 수 있었다. 소풍도 못 가던 딸이 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었는데, 물을 보낼 수 없어서 세라믹볼에 호르몬의 파동(기존의 전자파와는 다른 파동이라서 3D파동이라고 이름 지음)을 기억시킴으로써 그 문제도 해결했다. 물에 세라믹볼을 담그면 물로 세라믹볼이 호르몬의 파동을 전달하는 것이다. 세라믹볼 100g 정도만 있으면 전 세계 어디서도 물의 기억력을 실현할 수 있다.
필자도 물에 기억력에 관한 논문들을 출간했으나, 논문은 논란을 불러일으킬 뿐이다. 제대로 설명해줄 수 있는 이론이 없기 때문이다. 필자는 허수공간(imaginary space)을 이용해서 물의 기억을 설명해줄 수 있는 이론을 만들기 위해서 노력했고, 그 이론들을 논문 및 외국의 학회를 통해 알리고 있다. 동시에 논란을 일으키기만 하는 논문보다는 국가에서 기술을 보호해줄 수 있는 특허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되어 특허를 출원했고, 2019년 연말 드디어 특허가 등록되었다. 특허제목은 ‘물질의 파동을 받아들여 간접적으로 물에 전달하는 세라믹볼의 제조방법’이다. 이 특허는 여태까지 물에 직접 기억시키기 위한 것에 비해 먼저 세라믹볼에 물질의 파동을 기억시키고 세라믹볼이 물에 물질의 파동을 옮기는 간접적 방법이다. 이 방법은 세라믹볼을 물통에 넣고 물을 넣기만 하면 물에 기억시킬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실용적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 <겨울왕국>에서 물이 역사를 기억한다는 얘기는 사실은 물의 기억력보다는 실제 공간과 동시에 존재하는 허수공간의 얘기이다. 뉴패러다임 과학은 물의 기억력을 넘어 물질의 3D파동을 디지털화하고 디지털 3D파동을 이용하여 사람을 치유하는 공간과 환경으로까지 확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