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 ‘예맥요'(刈麥謠) 이달 “시골집 젊은 아낙네 저녁거리 떨어져” December 26, 2019 편집국 ALL 운현궁 모란꽃 봉오리 움튼다. 봄이 멀지 않았는가? 田家少婦無夜食 (전가소부무야식) 雨中刈麥林中歸 (우중예맥림중귀) 生薪帶濕煙不起 (생신대습연불귀) 入門兒子啼牽衣 (입문아자제견의) 시골집 젊은 아낙네 저녁거리 떨어져서 비 맞으며 보리 베어 숲 속으로 돌아오네 생나무에 습기 짙어 불길마저 붙지 않고 문에 들자 어린 아이 옷자락 잡아당기며 울부짖네 지은이 손곡(蓀谷) 이달(李達 1539 ~ 1612) The AsiaN 편집국입니다. Share this:TweetTelegram Related Posts [오늘의 시] '온돌방' 조향미 "메주 뜨는 냄새 쿰쿰하고" [오늘의 시] '1월1일에' 이채경 "지난해와 달라진 게 없는데" [오늘의 시] 정세일 '겨울 긴밤을 물렁한 고구마 같이' [오늘의 시] '화이트 크리스마스' 나태주 "집에서 혼자 기다리고 있는 늙은 아내를 생각한다" [오늘의 시] 송년회 목필균 "올해 기억 속에 너와 만남이 있었는지" [오늘의 시] '성탄전야의 산책을 기억하다' 장재선 [오늘의 시] '동지' 홍사성 "노루꼬리 같은 겨울 해 꼴깍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