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 세계한인언론인협회, 이런 일 해주면 좋겠다

세계한인언론인협회 2017년 총회

세계한인언론인협회가 이런 일을 해주면 좋겠습니다.

먼저, 내년 선거에 재외동포 유권자들이 최대한 많이 투표해 자신의 권리와 의무를 다하는 데 앞장서 주시기 바랍니다. 말 그대로 글로벌 시대의 대한민국의 미래는 해외에 거주하는 교민이나 국내의 내국인이 서로 소통과 영향은 주고 받되, 간섭과 차별은 하지 않고 동반자로 살아가는 시대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음으로 교민사회의 연결과 통합에 앞서주시기 바랍니다. 어려운 일 아닙니다. 한국을 떠날 때 심정을 종종 떠올리면 됩니다. 그래도 안된다면? 정착과정에서 단결 잘 되고 돈과 권력 많다고 우쭐대는 타국인이나 한민족에게 차별 받던 당시를 기억해내면 됩니다.

셋째, 고국의 문제에 편승하기보다 소방수 역할을 자임해 실천적으로 행동에 옮겨주십시오. 지금 대한민국이 겪고 있는 분열과 갈등이 차라리 ‘성장통’이었으면 좋겠습니다. 해외 각처에서 땀과 눈물을 아끼지 않은 재외동포 특히 언론인들이 조국의 안타까운 현실을 직시하며 해결사 역할도 아끼지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세계한인언론인협회가 행사때마다 주제로 채택하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대해 중요한 역할을 해주십시오. 문밖만 나서면 바깥 공기가 혼탁하기 짝이 없는데 우리집에 공기청정기 방마다 들여놓는 우매함에서 우리 다같이 벗어나길 바랍니다. 이제 한반도는 북한 변수뿐 아니라 중국, 일본, 러시아, 나아가 미국까지 안심할 수 없는 지경에 와 있는 게 피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어떤 방법이 있을까요? 이해·관용·공감·상대방 입장에 서보기 등등···.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상을 정확히 직시하고 솔직하고 끊임없는 대화하는 것 아닐까요? 쉽지 않겠죠? 그러니까 더 할 만한 가치가 있는 것 아닌가요?

언론인들이 남들 수준의 고민과 행동을 해서 어디 언론인이라고 명함 내밀 수 있겠습니까?

다시 한번 수고한 임원과 회원들게 사의를 표합니다.

한국기자협회장·아시아기자협회장 지내고 지금은 아시아엔·매거진N을 운영하는 이상기 올림

*이 글은 세계한인언론인협회 2019년 가을철 국제심포지엄 축하글로 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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