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신드주 간헐적 호우+낡은 배수관이 17명 목숨 앗아

신드주에 내린 200mm가 채 안 되는 비로 도로에 물이 차올랐다. 현지언론들은 수십년간 교체되지 않고 있는 낡은 배수관이 주원인이라고 보도했다.

[아시아엔/이슬라마바드=나시르 아이자즈 <아시아엔> 파키스탄 특파원] 29일 시작한 몬순으로 인해 파키스탄 전역에 간헐적인 호우가 쏟아지고 있다. 30일까지 이틀 사이에 감전사 등 호우 관련 사고로 최소 17명이 목숨을 잃었다. 30일(화요일) 하루 신드주 남부에서 주택 수십 채가 피해를 입었다.

신드주에서만 10여 도시의 저지대가 빗물에 잠겼다. 침수 피해가 가장 심한 곳은 신드주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인 하이데라바드에서다. 월요일 하루 강수량이 188mm에 달했다.

호우로 인해 통신과 전력시스템도 붕괴되었다. 이처럼 간헐적인 호우에 피해가 늘어난 것은 수십년간 낡아 부실해진 배수시설이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침수된 지역엔 고립된 주민도 있다. 하이데라바드와 주도(主都)인 카라치 등 여러 도시에 호우가 계속될 전망인 가운데 침수와 더불어 인명 및 주택 피해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번역 이진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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