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국기 게양식 의무화···홍콩 이어 중국화 가속

2018년 12월 20일 마카오의 중국 반환 19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국기 게양식이 열리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아시아엔=연합뉴스] 마카오의 모든 학교에서 곧 중국 국기가 펄럭이게 된다.

홍콩에서 ‘중국화’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는 가운데 중국의 또 다른 특별행정구인 마카오에서도 이런 흐름이 가속하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8일 “현지 교육당국 관리인 청만파이가 마카오의 모든 학교가 국기를 게양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고 엑스무뉴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청만파이는 “마카오의 일부 학교는 국기 게양대를 설치할 공간이 부족하지만,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타임스는 국기를 게양하고 국가를 부르는 것은 애국심을 높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마카오는 지난달 국기와 국가(國歌)에 대한 규정을 공식 도입했다. 이 규정에 따라 초등학교에서 대학교까지 모든 학교는 국기를 게양해야 한다.

국기 게양식은 매주 열리며 보통 월요일 아침에 있다. 지난 5월 마카오에서는 30개 고등학교의 학생 260명이 인민해방군이 주최한 국기 게양 훈련 캠프에 참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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