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대로 알기] 군대, 돈 내고 입대하기도···인민해방군 ‘모병제’
[아시아엔=중국을 읽어주는 중국어교사 모임] 중국 청년도 우리나라처럼 의무적으로 군대에 가야 할까요? 중국은 우리나라와 같은 의무 징병제가 아닌 자원입대 방식인 ‘모병제’ 국가입니다. 그렇다면 본인이 군대에 가기를 원하기만 하면 입대할 수 있을까요? 중국에서는 군대를 가고 싶어도 못가는 사람이 많습니다.
중국 정부는 군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그 일환으로 고학력 인재의 입대를 유도하고 있지요. 이를 위해서 군대에서는 입대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공산당 입당 자격을 준다거나, 일자리를 구할 때 혜택을 줘요. 이런 이유로 공산당 고위 간부의 자녀들이 군에 지원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심지어 군대에 자리가 없어 돈을 주고 입대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중국에서는 대학교에 입학하면 무조건 군사 훈련을 받습니다. 신입생의 경우 보름 혹은 4~5주 동안 군사 훈련을 받아야 하죠. ‘쥔쉰’이라고 불리는 이 군사 훈련은 필수 과목이라 성적에도 포함되며, 통과하지 못하거나 참가하지 않으면 졸업을 할 수 없어요. 여학생도 예외 없이 모두 참가해야 합니다. 대학생의 정치적 의식과 애국심을 드높이고, 기본 군사 지식과 기능을 배양하며, 인내력 강화를 통해 나라 전체의 국방 역량을 키우기 위해서이지요. 모든 대학생이 필수 과목으로 군사 훈련을 받아야 하다니 참 놀랍죠?
중국 군대의 군사력에 대해 알아볼까요? 중국 군대는 ‘중국인민해방군’이라고 합니다. 줄여서 ‘인민해방군’ 또는 ‘해방군’이라고도 하지요. 중국인민해방군은 크게 육군, 해군, 공군, 제2포병부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014년 육·해·공군 종합 군사력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 3위로 평가되었어요. 중국의 2014년 국방 예산은 전 세계에서 미국에 이어 2위입니다. 중국은 무엇 때문에 그렇게 군사력을 키울까요? i)강한 군대를 키우겠다는 중국 지도부의 의지 ⅱ)일본의 군사 대국화에 맞서기 위해 ⅲ)미국과 벌이는 패권 경쟁이 그 이유입니다. 중국의 스텔스 전투기인 젠-20은 미국에게 큰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중국이 개발 중인 극초음속비행기와 초음속 잠수함에 미국의 촉각이 곤두서 있는 상황이죠.게다가 중국은 2020년을 목표로 우주부대 창설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인구 1위 대국에 걸맞게 세계 최대의 병력 동원 능력까지 갖추고 있어요. 미국이 1억 4,520만 명, 러시아가 6,912만 명을 유사시 동원할 수 있는 반면 중국은 7억 5,000만 명, 즉 중국 총인구2014년 기준 13억 6,782만 명의 55%에 해당하는 인구를 동원할 수 있다고 합니다. <출처=지금은 중국을 읽을 시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