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북한 발사체 발사 매우 우려···9·19 군사합의 취지 어긋나”

쏠수록 떨어지는 신뢰

청와대 “북한 조속한 대화 재개 노력에 동참할 것 기대”

[아시아엔=편집국] 청와대는 4일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에 대해 “남북간 9.19 군사합의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으로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4일 오전 북한의 단거리발사체 발사와 관련, 국가안보실장, 국방부 장관, 국정원장, 국가안보실 1차장과 관계관들은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상황을 주시하면서, 발사배경과 의도를 평가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고 대변인은 “현재 한미 군사당국은 상세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발사체의 세부 제원과 종류 등을 정밀 분석중”이라며 “정부는 북한의 이번 행위가 남북간 9.19 군사합의의 취지에 어긋나는 것으로 매우 우려하고 있으며, 북한이 한반도에서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이어 “앞으로 정부는 한미 간 공조 하에 감시태세를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주변국과도 긴밀히 소통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비핵화 관련 대화가 소강국면인 상태에서 이러한 행위를 한 데 대해 주목하면서, 북한이 조속한 대화 재개 노력에 적극 동참할 것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전 9시 6분께부터 20여분간 강원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단거리 발사체 수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앞서 이날 오전 북한이 쏜 기종을 ‘단거리 미사일’로 발표했다 40여분만에 ‘단거리 발사체’로 정정했다.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는 지난달 17일 ‘신형 전술유도무기’ 이후 17일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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