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대로 알기] 야오밍·태극권·탁구·배드민턴 인기···1994년 프로축구 등장 후 ‘치우미’ 급증

[아시아엔=중국을 읽어주는 중국어교사 모임] 2013년 ‘중국체육산업발전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중국 사람이 가장 많이 한 운동은 산책이며 배드민턴, 달리기, 자전거, 등산이 그 뒤를 이었다고 합니다. 또한 배드민턴, 탁구, 농구는 대다수의 중국 사람이 좋아하는 구기 종목이라고 하고요. 중국인이 많이 하는 10개의 운동 종목 안에 배드민턴이 2위, 탁구가 7위, 농구가 8위인 것만 봐도 그 인기를 알겠네요.

중국 사람들은 아침마다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 할 것 없이 삼삼오오 모여 중국 권법인 태극권, 에어로빅 등 운동을 즐깁니다. 남녀노소 관계없이 운동을 할 수 있는 장소라면 몸을 움직이려고 노력하지요

중국 배드민턴 국가대표

이렇게 운동을 좋아하는 중국인들의 실력은 올림픽에서 그 결과가 나타납니다. 2012년 하계 런던올림픽에서 중국은 메달 합계 88개로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어요. 물론 출전한 선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것도 이유였겠지만, 온 국민이 일상생활에서 운동을 즐긴다는 것이 가장 큰 원동력이었겠지요.

중국 국가 대표 배드민턴 팀은 세계적으로 실력이 월등합니다. 1982년 중국 국가 대표 배드민턴 팀은 토마스컵 대회에서 1등을 했어요. 그때부터 각종 세계 대회에서 수차례 1등을 했지요.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는 배드민턴 5종목 전체를 중국이 휩쓰는 기록도 세웠답니다. 정말 실력이 대단하지요?

탁구를 배우는 초등학생들

중국 국가 대표 탁구팀은 1952년에 만들어졌어요. 1959년 세계 대회에서 1등을 한 뒤 약 40년 동안 124개 대회에서 1등을 했습니다. 또한 2012년 런던올림픽 탁구 종목의 모든 금메달을 중국 팀이 싹쓸이했지요. 배드민턴에 이어 탁구까지 전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중국의 저력은 평소 운동을 생활 속에서 가까이 하려는 중국 사람들의 습관에서 나온 것 같습니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비록 메달은 획득하지 못했지만, 농구는 중국 사람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구기종목이에요. 유명한 농구 선수로는 야오밍이 있지요. 1980년에 출생한 야오밍은 미국 프로농구(NBA)에 진출한 선수입니다. 신장이 무려 2m 26cm로 ‘걸어 다니는 만리장성’이라고 불리지요. 야오밍은 2005년 2월 NBA 사무국이 발표한 올스타 투표 결과에서 1위(2,558,278표)를 차지했어요. 1997년 올스타 최다득표 기록을 가진 마이클 조던(2,451,136표)을 제치고 동양인 최초로 올스타 득표 1위에 오른 선수랍니다.

슛을 던지는 야오밍

야오밍은 발목과 무릎 등에 여러 차례 부상을 당해 안타깝게도 2011년에 은퇴했어요. 그의 경기 모습을 더 이상 볼 수 없다니 아쉽네요.

중국의 프로 축구단은 1994년에 생겼어요. 역사가 길지 않아 다른 종목에 비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있지만 점점 축구광, 즉 ‘치우미’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중국 슈퍼리그는 매년 3월에 시작하여 10월 또는 11월에 마치며, 총 16개 팀이 참여하고 있어요. 2014년에는 16명의 한국인 선수가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동했고, 한국인 감독도 중국 팀에서 활동한 적이 있습니다. 중국 축구에도 한류 바람이 부는 것 같아요.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운동 이외에도 중국 사람만이 하는 전통 운동이 있어요. 심신을 단련하는 중국 무술 태극권이 그 하나요, 재미와 운동 효과 둘 다를 얻는 전통 놀이 기구 쿵주 돌리기가 그 둘입니다. 태극권과 배드민턴, 테니스가 결합된 ‘태극유력구’라는 현대 생활 운동도 있어요. 배드민턴 채와 비슷한 도구를 활용해 태극권과 유사한 동작으로 공을 던지고 받는 운동이랍니다.<출처=지금은 중국을 읽을 시간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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