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0 역사속 아시아] ‘아무 것도 사지 않는 날’·최초 촛불집회(2002, 광화문)·미즈키 시게루 별세(2015)

아무것도 사지 않는날은 매월 11월 마지막 금요일로 정해져있다. 올해부터 한번 지켜보는 것은 어떨까?

[아시아엔=손혁재 시사평론가] 11월 마지막 금요일은 ‘아무 것도 사지 않는 날’(Buy Nothing Day). 미국 뉴욕 쥬코티공원을 중심으로 벌어진 월가시위를 주도한 애드버스터스(Adbusters)라는 단체에서 자본주의 반대 캠페인의 하나로 시작. Adbusters는 자본주의에 반대하는 예술가, 활동가, 작가 등이 모여 재미있는 그래픽 작업을 하고 잡지를 발간하며 텔레비전을 끄자는 등 각종 캠페인도 진행하는 단체. 이들의 목적은 의식있는 소비자들이 나서서 1년 단 하루만이라도 소비라는 일상적 활동에서 벗어나 자신이 얼마나 소비에 충실한 자본주의 노예로 살아왔나 반성해보자는 것이었음.

-1864(조선 고종 1) 언론인 위암 장지연 태어남. 1905년 을사늑약 체결을 통박하는 ‘시일야방성대곡’ 사설을 황성신문에 게재. 망국의 울분을 폭음으로 달래며 말년 보냄

-1905 고종의 시종무관장 민영환 을사늑약 체결 개탄하며 자결.

-1926 사단법인 경성방송국 설립

-1948 국군조직법 공포, 육군본부 해군본부 설치

-1963 제1회 청룡상(영화상) 시상

-1964 수출의 날 제정, 수출 1억달러 처음 달성. 2012년부터 무역의날 행사를 11월 30일에서 2011년 무역 1조달러 달성한 12월 5일로 변경.

-1968 서울 전차 마지막 운행

-1972 남북조절위 제3차공동위원장회의 열림(서울)

-1980 동아·동양·서해·전일방송 언론통폐합조치로 종방

-1991 통일교 문선명 교주와 박보희 세계일보 사장 평양 방문

-2000 제2차 이산가족방문단 교환(~12.2)

2002년 11월 30일 한국사회에 처음으로 촛불이 켜졌다. 월드컵 기간 중 미군 무궤도차량에 치여 사망한 효선 미순 두학생을 기리고, 미군당국의 무성의한 처리에 화난 시민들이 거리에 나선 것이다. 특히 또래의 학생들이 든 촛불은 이후 광우병, 세월호, 최순실 국정농단 등이 발생할 때마다 횃불이 돼 타올랐다.

-2002 서울 광화문에서 2000명 참석해 최초의 촛불시위 열림. 2002.11.20 주한 미8군 군사법원 배심원단이 2002.6.13 두 여중생 사망사고를 일으킨 미군궤도 차량 관제병에게 무죄평결 내리자 누리꾼 ‘앙마’가 “광화문에서 반딧불이가 됩시다”라는 글 올린 지 3일 만에 첫 촛불집회. 일주일 뒤인 12월 7일 5만개의 촛불, 다시 일주일 뒤인 12월14일 10여만명이 광화문을 ‘반딧불 바다’로 만듦

-2003 이라크에서 송전탑공사 중이던 한국인 노동자 2명 총에 맞아 목숨 잃음

-2004 한국불교 해외개척의 선구자 숭산 스님 세상 떠남

-2005 무역 5천억 달러 달성 기념식 열림

-2009 북한 제5차 화폐개혁. 5원부터 5000원까지 9종의 지폐와 5종의 주화. 신구권 교환비율 100대1.(이상 한국)

-1874 영국정치가 윈스턴 처칠 태어남. 노벨문학상(1953) 수상

-1900 아일랜드 극작가 오스카 와일드 세상 떠남(44세) <도리안 그레이의 초상> <행복한 왕자> “유혹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길은 그것에 굴복하는 것이다.”

-1911 외몽골 독립선언

-1939 소련 폴란드 침공

-1949 대공산권수출통제위원회(COCOM) 설치

-1962 유엔사무총장에 우 탄트 선출

-1979 로마가톨릭과 그리스정교회 9백년간의 불화 종식

-2014 바둑의 전설 우칭위안(오청원) 세상 떠남(100세)

-2015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열림(파리)

-2015 국제통화기금(IMF) 중국 위안화의 IMF 특별인출권(SDR) 통화 바스켓 편입 승인

-2015 참혹한 전쟁을 만화로 그려낸 일본 요괴만화의 아버지 미즈키 시게루 별세(93세) <게게게의 기타로> <요괴워치> “인간성의 괴물적인 측면을 해부하는 재능”(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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