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신대생 명성교회 세습반대 동맹휴업···교단총회 열리는 9월10일까지
[아시아엔=편집국] 명성교회(담임목사 김하나) 목회세습을 반대해온 장로회신학대 학생들이 28일 수업거부에 들어갔다.?학생들은 이날부터?교단 총회가 열리는 다음달 10일까지?필수 수업을 제외한 모든 수업에 불참하기로 했다.
이 대학 학생들은 예장통합 제103회 정기총회가 개회되는 9월 10일까지 수업거부를 포함한 명성교회 세습반대 의지를 담은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장신대 학부 총학생회와 신학대학원 학우회 등 장신대 소속 학생들은 28일 2학기 개강예배 직후 비상총회를 소집했다. 비상총회에는 학부생 255명과 신대원생 483명이 참석했다.
이날 비상총회에서 학생들은 수업거부를 포함한 학생동맹휴업 안건을 표결을 통해 학부·대학원생 736명 중 470명 찬성으로 통과시켰다. 이 과정에서 수업거부에 대한 찬반 토론도 벌어졌다.
장신대에서 수업거부는 학교이전 문제를 놓고 갈등하던 1989년 이후 29년만의 일이다.
안의웅 학생회장은 “명성교회 세습사건이 우리 교단의 헌법정신을 뒤흔들고 우리 교계를 완전히 망치고 있다“며 ”총회가 이를 바르게 치리하길 바라면서, 동맹휴업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와 함께 가칭 ‘학생공동행동위원회’를 결성해 촛불문화제와 예장통합 총회 임원회 방문, 총대들에게 편지보내기 등 세습문제 치리를 위한 학생들의 의지를 보여주기로 했다.
총회가 열리는 9월 10일에는 이리신광교회를 찾아가 명성교회 세습을 철회하고 재판국 판결을 바로잡아줄 것을 총대들에게 호소할 예정이다.
장신대 신학대학원 박주만 원우회장은 “이렇게까지 학생들이 수업을 포기했나 심사숙고 해 9월 103회기 총회에서 올바른 치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바른 판결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