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노해의 ‘파키스탄 국경 천그루나무’ DMZ영화제 초대받다

[아시아엔=김소현 기자] 박노해 시인의 ‘천 그루의 나무를 심은 사람’ 사진작품이 제10회 DMZ국제다큐영화제의 공식 포스터로 선정됐다. 사진 속 노인은 인도와 중국, 파키스탄 접경의 분쟁지역인 카슈미르에서 30년 동안 황무지에 나무를 심어왔고 그중에 천 그루의 나무가 살아남았다고 한다.

박노해 시인은 이 사진을 통해 “우리는 위대한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위대한 사랑으로 작은 일을 하는 것. 작지만 끝까지 꾸준히 밀어가는 것. 그것이야말로 내가 아는 가장 위대한 삶의 길”이라고 말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DMZ다큐영화제의 메시지는 평화의 나눔과 전달이다. 아이 웨이웨이의 난민문제를 다룬 ‘유랑하는 사람들’, 성소수자들의 욕망과 소외를 다룬 임철민 감독의 ‘야광’, 세월호 구조작업에 투입됐던 잠수사의 이야기를 담은 복진오 감독의 ‘로그북’, 남북 유소년 축구단의 만남과 우정을 그린 서민원 감독의 ‘4.25 축구단’ 등이 이번 영화제에 선보인다.

DMZ다큐영화제는 9월 13~20일 고양 메가박스, 롯데시네마 파주아울렛점, 오두산 통일전망대, 캠프 그리브스 특별상영관, 임진각 평화누리 캠핑장 등지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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