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입추’···고추잠자리 날고, 고향 하늘 짙푸르니

“어정 7월 건들 8월”

[아시아엔=편집국] 오늘 입추(立秋). 여름이 지나고 가을에 접어들었다는 뜻이다. 입추는 대서(大暑)와 처서(處暑) 사이에 들어 있으며, 음력 7월, 양력 8월 7~8일경이 된다. 태양의 황경이 135°에 있을 때이다.?입추 후 15일을 5일씩 3후(候)로 나누는데 첫 5일 동안은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고 다음 5일 동안은 이슬이 진하게 내리며 마지막 5일 동안은 쓰르라미가 운다고 한다.?

심한 늦더위가 있기도 하지만, 칠월칠석(올해는 8월 17일)을 전후하므로 밤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폭염이 계속되면서 입추가 돼도 가을 기운을 느끼기에는 다소 이른 편이다.

특히 이때 김장용 무·배추를 심어야 서리가 내리고 얼기 전에 거두어서 겨울김장에 대비할 수 있다. 김매기도 끝나가고 농촌도 한가해지기 시작해 “어정 7월 건들 8월”이라는 말이 전국적으로 전해진다.

이 말은 5월이 모내기와 보리수확으로 매우 바쁜 달임을 표현하는 “발등에 오줌싼다”는 말과 대조를 이루는 말로 쓰였다.

오늘도 여전히 무더위는 계속 되겠으며 8월 중순으로 접어드는 주말께부터는 폭염 기세가 어느 정도 꺾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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