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라운드업 5/11] ‘중립지대’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낙점·93세에 돌아온 마하티르

[아시아엔 편집국] 1. 中 디디추싱, 승객 피살에 ‘전전긍긍’…”용의자 체포에 현상금”
– 중국의 차량공유 서비스 디디추싱(滴滴出行)이 가입 차량 운전기사의 승객 살해사건으로 위기에 몰림. 11일 중국 관영 인민망 등에 따르면 중국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 공안은 전날 윈난(雲南)성 샹펑(祥鵬)항공 소속 여승무원 리(李.21)모씨 살해사건에 대한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
– 공안에 따르면 리씨는 지난 6일 새벽 정저우에서 인터넷으로 디디추싱 플랫폼에서 예약한 차량을 이용했다가 숨진채 발견. 발견 당시 이씨는 하의가 벗겨진 채 가슴과 배 등에 치명적인 자상을 입은 상태. 리씨는 이날 새벽 동료에게 웨이신(微信·위챗)으로 “변태를 만났다. 나보고 예쁘다면서 키스하고 싶다나. 앞자리에 앉지 않은 게 다행”이라는 메시지를 보냈음.
– 공안은 사고발생 지점 부근 cctv와 차량행적 등을 조사한 결과 운전기사 류(劉.27)모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류씨 검거에 주력. 디디추싱은 10일 오전 성명을 내고 고객이 재난을 당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느낀다면서 리씨의 가족들에게 사과. 이와 함께 공안수사에 적극 협력하겠다면서 용의자 체포에 100만 위안(1억7천만원 상당)의 현상금을 내걸음.
– 인민망은 디디추싱 플랫폼 이용자에 대한 범죄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면서 디디추싱 책임론을 제기했지만 운전기사에 대한 정보가 사실에 부합하고 있다면 어디까지 책임을 물을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 디디추싱은 현재 운전기사에게 고객정보를 제공하고 정보이용료를 받고 있음. 디디추싱은 성명에서 이런 유사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도록 후속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힘.

2. 스마트폰 주문으로 물건 배송받는다…日 편의점의 ‘변신’
– 편의점 업계의 경쟁이 격화하고 있는 일본에서 스마트폰으로 주문하면 수시간만에 편의점 물건을 배송받을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가 실시될 계획이라고 도쿄신문이 11일 보도. 일본 최대의 편의점 체인인 세븐일레븐은 매장에서 판매 중인 상품을 스마트폰으로 주문해 최단 2시간만에 자택 등에서 받을 수 있는 ‘(인터)넷 편의점’ 서비스를 올해 안에 시작할 것이라고 밝힘.
– 이용자가 스마트폰으로 가까운 편의점 지점과 배송받을 장소를 선택한 뒤 2천800 종류의 상품 중 원하는 물건을 고르면 배달을 해주는 방식. 24시간 내내 주문할 수 있으며 배송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 사이에 정할 수 있음. 구매금액이 1천엔(약 9천776원) 이상일 경우 배송이 가능하며 배송료는 216엔(약 2천110원)이다. 구매금액 3천엔 이상은 배송료가 무료.
– 세븐일레븐은 이런 서비스를 올해 안에 홋카이도(北海道) 지역의 지점 1천곳에서 시작한 뒤 내년 9월부터 순차적으로 전국에 확대할 계획. 세븐일레븐은 “전국 2만개 점포를 활용해 고객의 편리성을 높일 것”이라며 “앞으로 이 서비스가 성장의 축이 될 것”이라고 말함.

<사진=AP/뉴시스>

3. ‘중립 외교무대’ 싱가포르, 첫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최종 낙점
– 세기의 담판으로 기록될 북미 간 첫 정상회담 장소로 싱가포르가 최종 낙점. 북미가 6월 12일 정상회담 장소로 싱가포르를 선택한 것은 ‘중립적 외교 무대’라는 점이 주요했던 것으로 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물론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 역시 싱가포르를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곳으로 평가했을 가능성이 큼.
– 싱가포르는 또 경호와 안전성, 교통과 이동의 편의성, 취재환경 측면에서 우수한 인프라를 갖추고 있음. 2015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馬英九) 당시 대만 총통의 역사적 첫 정상회담도 싱가포르에서 열렸으며 이 같은 역사적 회담을 중재한 경험이 장점으로 꼽힘. 워싱턴포스트(WP)는 “싱가포르는 북한과 외교관계가 있고 북한 대사관이 위치하며, 아시아권 제3국 외교를 자주 원활히 진행한 바 있는 곳”이라고 분석.
– 싱가포르 일간 더 스트레이츠타임스는 싱가포르가 중립성과 고도로 확립된 질서, 고위급 회담 유치 실적 등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낙점됐다고 평가. 트럼프 대통령은 한때 회담 장소로 판문점이 될 가능성을 거론한 적이 있지만 백악관 참모들은 줄곧 싱가포르가 가장 적합한 장소라는 의견을 집중적으로 펴온 것으로 알려짐.
– 북한으로서도 싱가포르는 북한 대사관이 있는데다 제약요소로 여겨진 김 위원장의 ‘장거리 비행’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소로 꼽힘. 그동안 김 위원장의 전용기로는 장거리 비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있었음. 김 위원장은 최근 중국 다롄 방문 때 옛 소련 시절 제작된 ‘일류신(IL)-62M’을 개조한 전용기 ‘참매 1호’를 이용. 이 전용기는 평양에서 5천㎞가량 떨어진 싱가포르까지 충분히 비행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짐.

4. 93세에 돌아온 마하티르… 말레이 총리 취임선서
– 마하티르 모하마드(93) 신임 말레이시아 총리가 10일 밤 취임선서를 하고 15년 만에 총리직에 복귀. 11일 현지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마하티르 신임 총리는 현지시각으로 전날 오후 9시 30분께 쿠알라룸푸르 시내 왕궁에서 술탄 무하마드 5세 국왕을 알현하고 총리 취임 선서를 함. 이로써 그는 2003년 정계 은퇴 선언 이후 15년만에 다시 권좌에 오름.
– 1981년부터 22년간 말레이시아를 철권통치했던 마하티르 신임 총리는 이미 말레이시아 역대 최장수 집권 기록을 지니고 있음. 그는 집권기간 강력한 국가주도 경제발전 정책을 펼쳐 가난한 농업 국가였던 말레이시아를 신흥공업국으로 변모시켜 ‘근대화의 아버지’로 불림.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언론에 재갈을 물리고 수단과 방법을 다해 반대세력을 억압한 ‘개발독재자’란 평가도 받음.
– 그런 그가 사분오열한 야권을 결집해 자신의 정치적 기반이었던 국민전선(BN)의 61년 장기집권을 스스로 무너뜨린 데는 전임인 나집 라작 전 총리와의 갈등이 직접적 계기가 됐음. 마하티르는 한때 나집 전 총리의 멘토였으나, 2015년 나집 전 총리가 국영투자기업 1MDB에서 나랏돈 수조원을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스캔들이 불거지자 총리퇴진 운동을 벌이다 BN에서 축출.
– 이에 그는 야당 지도자로 변신했고, 작년 말 신야권연합 희망연대(PH)의 총리 후보로 추대된 이래 야권의 선거운동을 총지휘. 현지 전문가들은 마하티르 신임 총리가 BN의 지지기반이자 다수 인종(61.7%)인 말레이계와 원주민의 지지를 분산시켜 고질적인 인종대결 구도를 깨뜨린 것이 선거 승리에 핵심적 역할을 했다고 보고 있음.

5.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관광산업 개발 본격화
–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이 관광산업 개발을 위해 발벗고 나섬. 뉴스통신 카진포름 등 현지 매체들은 10일(현지시간)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이 전날 알마티주 우샤랄시를 방문, 회의를 열어 신공항 운영실태 및 향후 소형항공 분야의 발전 전망에 대해 보고받은 뒤 관광활성화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
– 제니스 카슴벡 투자개발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국가종합발전계획인 ‘누를르 졸'(새로운 길)을 실현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4천km의 도로를 건설하고 있으며 이 중 603km는 이미 개통했다고 밝힘. 오는 2022년까지 건설할 도로의 총연장은 2만4천km.
– 아르스탄벡 무하베디울르 문화체육부 장관은 회의에서 국내 및 해외 관광 발전의 모든 장벽을 제거하고 포스트 엑스포의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부처 차원에서 노력한 결과 지난해 6월 10일부터 3개월 동안 열린 엑스포 기간에 700만 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이 카자흐스탄을 방문했다고 밝힘.
– 나자르바예프 대통령은 “알라콜 호수는 접근성이 좋으니 모든 지역에서 방문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해 카자흐스탄에서 반드시 방문해야 할 관광명소가 되도록 하라”고 주문. 이외에도 카자흐스탄은 2020년 완공을 목표로 북부 휴양지인 바라보이 호수 인근의 리조트 건설사업에 총 3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을 최근 발표한 바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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