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9차 공산당대회] 상하이 홍차오 고속철역 84초당 1대…고속철 수출 터키 이어 인도네시아 진출
[아시아엔=<인민일보> 창웨이(?薇) 기자] 베이징(北京)에서 출발한 ‘푸싱(復興)호’ 고속철이 4시간반만에 1300km 떨어진 상하이(上海) 훙차오(虹?) 고속철역에 도착했다. 훙차오 고속철역은 중국에서 가장 바쁜 역으로 평균 84초당 고속철 1대가 지나간다. 이는 지하철 피크타임 때보다 19초나 빠른 것이다.
2008년 8월 1일 중국 최초의 시속 350km 고속철도 베이징-톈진(天津) 철도가 개통된 이후 중국 고속철도는 급속도로 발전했다. 지난 5년간 중국의 고속철 건설은 하루 9km의 속도로 성장해 현재 2만2천km에 달했다. 고속철역도 484개를 새로 건설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4종 4횡’ 고속철망을 건설했으며 현재는 중서부 지역을 포괄적으로 커버하는 ‘8종 8횡’ 고속철망을 건설하고 있다.
중국인들이 중단거리 여행을 할 때 가장 먼저 선택하는 교통수단은 고속철이다. 많은 도시의 고속철역이 도시 지하철, 경전철과 바로 연결돼 고속철을 타는 것이 지하철을 타는 것처럼 편리하다. 베이징과 톈진 두 직할시 간에는 하루 251번의 고속철이 오간다. 텐진에 살면서 베이징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고, 주말에 톈진에 가서 상성(相聲?만담)을 들으면서 휴일을 보내는 것이 베이징 사람들이 여가를 즐기는 방식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고속철이 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이는 △기술이 선진적이고 △안전 신뢰도가 높으며 △가격이 저렴하면서 △가성비가 높다는 점 등이 요인으로 작용한다. 또 운영 경험이 풍부하고 철도 건설 후 최소 20년간 보장할 수 있다는 점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중국 기업이 해외에서 건설한 첫 고속철인 터키 앙카라~이스탄불 간 고속철은 2014년 개통되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반둥 간 고속철 등 새 고속철 프로젝트는 ‘일대일로’ 건설의 성과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