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9차 공산당대회] 미국 정치학자가 극찬한 인민대회당 ‘당대표 통로’
[아시아엔=<인민일보> 장펑후이(張朋輝)·리펑(李鋒)·취쑹(曲頌)·환샹(宦翔) 기자] 중국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당대표 통로’(delegates’ passage)를 통해 각계 대표들이 국내외 기자들의 질문에 직접 답할 수 있게 됐다.
미국 정치학자이자 컬럼니스트인 Anil Sigdel은 “‘당대표 통로’가 중국공산당의 투명성을 제고해 입체 중국의 면모를 보여주었다”며 “당대표 통로에 선 이들이 관료뿐 아니라 여러 분야 일반인까지 자신의 견해를 밝힘으로 국내외 이슈에 반응할 때 설득력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대표가 일반 당원 자격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은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좋은 창구이며, 사회계층별 입장과 목소리를 전방위로 전달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호주 시드니대학 경영대 Hans Hendrischke 교수는 “당대표 통로는 진보적 방안이며, 이를 통해 서양인들이 투명하고 공개된 정보를 발표함으로써 중국공산당 전국대표대회에 대한 이해를 한층 돕게 됐다”고 말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공중앙 총서기는 19차 당대회 보고에서 종엄치당(從嚴治黨, 엄격한 당 관리)을 토대로 당의 집권력과 지휘력을 계속해서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러시아 RUDN대학의 Yuri Tavrovskiy 교수는 “당대표 통로에 등장한 링제팡(凌解放·필명 얼웨허二月河) 작가가 <24사>(二十四史)에서 어느 시기, 어떤 시대에도 이러한 반부패 강도는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재와 같은 엄청난 반부패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한 말에 매우 동감했다”며 “또한 최근 몇 년간 중국 공산당의 부패에 대한 철저한 척결 운동은 일시적인 데 그치지 않고 근본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