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9차 공산당대회] 시진핑 ‘맞춤형 빈곤구제책’ 그린 ‘십팔동촌’ 개봉부터 인기
[아시아엔=허우루루(侯露露) <인민일보> 기자] 지난 10월 13일 중국의 한 산골마을의 맞춤형 빈곤구제와 관련된 이야기를 담은 영화가 개봉됐다. <십팔동촌>(十八洞村)이 그 영화다.
영화는 중국 후난(湖南)성 샹시(湘西) 자치주에 위치한 십팔동촌에서 일어난 이야기로, 이 지역은 우링산(武陵山) 중심부에 있는 묘족(苗族) 거주지로 225가구 주민 939명 중 빈곤 주민이 533명에 달했다. 2013년 마을 전체 1인당 순수입이 1668위안에 불과했다. 이는 그해 전국 농민 1인당 순수입의 18.75%에 그쳤다.
시진핑(習近平) 중공중앙 총서기가 2013년 11월, 이곳을 시찰하다 ‘맞춤형 빈곤구제’ 방안을 처음 제안했다. 시 총서기는 ‘실사구시형’ 대책 및 세부적인 지침안과 맞춤형 빈곤구제 방안을 당부한 것이다.
이후로 십팔동촌은 빈곤개선에 앞장서 관광업과 전통 묘수(苗繡, 묘족의 자수)를 근간으로 한 전통 수공예업을 적극 펼쳐 농가소득 증대에 나섰다. 3년만인 지난해 마을 1인당 순수입이 8313위안에 달해 올해 2월 마을은 마침내 빈곤탈출에 성공했다.
영화 <십팔동촌>은 이 산골마을의 빈곤퇴치 과정을 담담히 그리고 있다. 영화 주인공 양잉쥔(楊英俊)과 사촌 형제들의 빈곤탈출 과정의 의식세계와 생활방식의 변화를 서정적인 영화 언어로 풀어내며, 현대 중국 농민들의 내적 세계를 표현했다.
중국영화자료관의 쑨샹후이(孫向輝) 관장은 “이 영화가 중국 사회주의 신농촌의 기층 농민의 가장 현실적 생활상을 서정적 영화 언어로 표현했다”며 “국가정책에 따라 최근 중국 신농촌 건설과 맞춤형 빈곤구제 방안이 농민들에게 생기를 가져다 주었다”고 소개했다.
한편 2013~2016년, 중국 농촌 빈곤수는 연평균 1391만 명씩 감소해 총 5564만명이 줄었다. 또 빈곤 발생률도 2012년 말 10.2%에서 2016년 말 4.5%로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