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9차 공산당대회] 중국 농촌 휩쓰는 ‘전자상거래’ 바람
2016년 중국 농촌 온라인 매출 8945억 4천만 위안
[아시아엔=<인민일보> 두이페이(杜一菲) 기자] “10억 위안 초과! 20억 위안 초과! 30억 위안 초과!” 대기업 재무 보고서가 아니다. 중국 허난(河南) 신양(信陽)시 한 농촌마을의 2014년부터 2016년 3년간 거래된 전자상거래 매출액이다.
산골 마을인데다 국가급 빈곤지역으로 지정된 이곳에서 2014년부터 전자상거래가 급속하게 발전해 지역 특산 농산품 판로가 확대되었다. 현재는 1만개 이상의 온라인 상점과 50개 물류 택배기업이 생겨나 전 세계 50여 개 국가 및 지역으로 농산품을 판매하고 있다.
류융(?勇) 중공 광산(光山)현 당위원회 서기는 “전자상거래는 신형 농촌의 현대 무역 물류시스템 구축에 큰 의미를 가진다”며 “전자상거래가 각종 현지 산업의 업그레이드와 발전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이 지역의 발전은 중국 농촌 전자상거래 발전의 축소판이다. 지난 10월 12일 발표한 ‘중국 농촌 전자상거래 발전 보고서(2016-2017)’를 보면, 2016년 중국 농촌 온라인 매출액이 8945억4천만 위안(약 1355억 달러)을 기록했다. 또 농촌 온라인 상점으로 인해 20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었다. 농촌, 특히 빈곤지역의 농촌 경제발전 촉진과 농민 소득 증가 측면에서 전자상거래는 갈수록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
2014년 이후 중국은 정부 차원에서 전자상거래의 농촌 진출 종합 시범사업을 시행해 빈곤지역 전자상거래 발전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현재까지 496개 시범지역에서 온라인 매출액 2295억 위안(약 348억 달러)을 기록해 전년 대비 44.2% 증가했다. 이는 농촌 전체 증가폭보다 6.1%P 높은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