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첫날 미국은 눈물바다”···기관총 소리와 ‘붉은 피’로 물든 음악축제

<사진=AP>

[아시아엔=서의미 기자, 연합뉴스]?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호텔 야외공연장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해 2일 오후 7시(한국시각) 현재 최소 20명이 숨지고 100명 넘게 중경상을 입었다. 10월 첫날(현지시각)이자 일요일 밤 벌어진 총기난사 사건 피해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건 당시 현장 인근에 있던 현지 교민 차민수(66) 강원관광대 명예교수는 “기관총 소리와 함께 비명소리가 들리면서 수많은 인명피해가 났다”고 말했다.

이날 사고는 음악축제 도중 일어나 피해가 더 컸다. 총격은 현지시각 1일 밤 10시 10분쯤으로 라스베이거스 중심가에 위치한 만달레이베이호텔 32층에 있던 괴한이 거리를 향해 총기를 난사하면서 벌어졌다.당시 거리 반대편 ‘루트 91 하비스트 컨트리 음악’ 야외 콘서트장에서는 축제가 한창 열리고 있었다. 총성 수백 발이 울리면서 여기저기서 비명과 함께 사망자와 부상자가 속출했다. 경찰은 사고 후 용의자 추적에 나서 50대 남성 용의자 1명을 사살했다. 이 용의자는 현지 출신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용의자의 단독 범행으로 보이지만 당국은 범행에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는 아시아계 여성 1명의 행적과 그가 타고 이동한 차량을 추적하고 있다.

당시 콘서트 현장을 촬영한 영상에는 공연이 활발히 진행중인 가운데 총성이 끊기지 않고 수십 차례 이어지는 장면이 담겼다.

현지 매체인 <라스베이거스 리뷰저널>은 목격자를 인용해 “용의자가 만달레이베이호텔의 고층 객실 안에서 야외 콘서트장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고 보도했다.

총격 직후 만달레이베이호텔과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즉각 봉쇄됐으며 호텔 옆에 위치한 매캐런국제공항은 항공편 운항을 일시 중단했다가 재개했다.한편 한국인 피해와 관련 LA총영사관 관계자는 “외교부 본부와 현지 민박, 현지 민간 협력원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아직 한인 피해는 접수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인근 관광지에 있던 한인 27명의 안전은 확인됐으며 한인 피해 여부를 계속해서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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