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주년기념교회 ‘공동목회제’ 도입

한국기독교선교100주년기념교회

2019년 이재철 목사 정년퇴임 “공동목회로 제왕적 목사 폐해 허문다”

영성·교회학교·목회·대외업무 등 분담···내년 목사안수 김영준 전도사도?

[아시아엔=편집국] “지금은 권한 나눔시대! 교회도 분권?”

서울 마포구 합정동 한국기독교선교 100주년기념교회(담임목사 이재철)는 최근 담임목회제를 도입키로 했다.

100주년기념교회 청빙위원회는 2019년 퇴임하는 이재철 목사 후임으로 이 교회에서 사역 중인 정한조, 이영란, 김광욱 목사, 김영준 전도사 등 4명을 선정했다.

담임목사를 ‘영성 총괄’ ‘교회학교 총괄’ ‘목회 총괄’ ‘대외업무 총괄’ 등 4개의 전문분야로 나눠 4명이 공동으로 총괄 담임하도록 하는 목회 시스템을 확정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영성총괄 담임목사는 설교와 성경공부를 책임지며 교회학교 총괄의 경우 교회학교와 내부 회의를 책임지며 목회 총괄 담임목사는 교구·봉사팀 관리 등 목회 전반 업무를 총괄토록 역할을 나눴다. 또 대외업무 총괄 담임목사의 경우 양화진 선교사묘원, 양화진문화관, 용인 순교자묘원, 외부 후원 등 대외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정한조·이영란·김광욱 목사와 김영준 전도사 등 분야별 후보 4명은 내달 상임위원회 및 운영위원회 비밀투표에서 재적 3분의 2 참석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을 얻으면 담임목사 후보가 확정된다. 임기는 2019년 6월 넷째 주 시작되며 1년 후인 2020년 6월 공동의회에서 비밀투표를 통해 신임을 받으면 담임목사직이 최종 확정된다.

이같은 100주년기념교회의 담임목사 역할분담은 목회 전문분야를 ‘따로’ 또 ‘같이’ 책임지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특히 대외업무총괄 담임목사의 경우 내년 9월 목사 안수를 받는 현직 전도사로 임명해 주목을 끈다.

이 교회 이재철 담임목사는 지난 14일 담임목사 후보들을 소개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리더십을 언급하면서 “제왕적 목사의 폐해를 공동 목회가 허물어주길 바란다”며 “이런 시도가 한국 교회의 미래에 좋은 영향력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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