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시인 ‘삼거리 주막’ 영어번역 클레어유 버클리대 교수 만해대상

클레어유 버클리대 한국학센터 상임고문

[아시아엔=서의미 기자] 2017 만해대상 문예대상 공동수상자 클레어 유(한국명 임정빈·79)는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 버클리대 한국학센터 상임고문으로 오랫동안 한국어 교육발전에 주력해온 원로교수다. 한국어 교육에 대한 새로운 방법에 관심을 가지면서 한국어교육론의 이론·실제에 대한 연구 및 실천에 앞장섰다. 1975년부터 한국어 교육현장에서 경험을 쌓았고, 1980년부터는 버클리대 동아시아어문화과 한국어교육 프로그램 책임교수로 30년 가까이 강단에 서왔다.

클레어 유 교수는 버클리대학에서 한국어 교수로 재직 중 한국학센터 소장(2001~2011년)과 2003년 미국한국어교육자협의회 의장을 맡았다. 특히 한국학센터의 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한국문학의 세계화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설치·운영했다. 한국 대산문화재단과 공동으로 ‘Korean Writers Residency Program’을 운영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소설가 김영하, 조경란, 정찬 등이 참여하였으며 현재도 유지·운영되고 있다. 또 매년 한국문학에 관한 특별 프로그램인 ‘세계 무대 위의 한국문학’을 운영해 신경숙, 조오현, 조정래 등의 문인을 초청, 특별강연회를 개최하여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기여하였다.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정착 및 확대시켰으며 미국 내 3000여 대학 가운데 가장 권위 있는 한국어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클레어 유 교수가 직접 저술해 1992년 펴낸 <대학 한국어>(College Korean)와 후속편인 <중급 대학 한국어>(Intermediate College Korean)(2001)는 미국 대학에서 한국어 교육용 최고 권위의 교재로 인정받는다. 그는 고은 시인의 시적 업적을 1996년 무렵부터 미국에 소개했다.

학력 및 경력

버클리대 언어학과 졸업(1969), 동 대학 언어학과 석사졸업(1979), 동 대학 언어학과 박사과정 수료(1981)

샌프란시스코대학 강사(1975-1979), 버클리대학 동아시아어문화과 전임강사

한국어 프로그램 전임교수(1980-2008)

버클리대학 한국학센터 소장(2004-2011) 버클리대 한국학센터 상임고문(~현재).

수상

은관문화훈장(2003)

번역출판

고은 시선집 <The Three Way Tavern>(2006)

오세영 시선집 <Flowers Long for Stars>(2005)

문정희 시선집 <I must be the Wind>(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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