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중국경제 키워드 다섯자는?

온穩·진進·호好·신新·난難

[아시아엔=<인민일보> 루야난 기자] 최근 중국경제는 과연? 중국의 개혁개방이 가장 먼저 시작된 광둥에서 아주 재미있는 현상을 발견할 수 있다. 바비인형을 500g당 7위안에 팔아야 하는 완구제조공장이 있는가 하면 상반기 국내 휴대폰 판매액이 애플보다 60%를 넘어선 IT기업 화웨이도 있다.

기존산업의 빠른 구조조정과 신흥동력의 계속된 축적이 바로 현재 중국의 경제다. 국가통계국 성라이윈(盛來運) 대변인은 최근 한 인터뷰에서 “5개 글자로 중국경제를 요약한다면 온穩·진進·호好·신新·난難이라고 말했다.

‘온’은 경제운영이 안정적이고 이 안정적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뜻이다. 경제성장이 안정적이면 취업과 물가도 안정을 유지한다. 올해 1~2분기 중국의 GDP 증가속도가 6.7%를 기록해 단계적 안정추세를 보였다. 7월 실업률도 전반적인 하락세를 보였고 물가상승폭도 1.8%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에 머물렀다.

‘진’은 주로 공급측면의 구조개혁과 전환 및 업그레이드가 점차 추진되고 강도가 더해지고 있는 것이다. 산업구조와 지역구조가 모두 최적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상반기 3차산업의 GDP비중이 54.1%에 달해 작년같은 시기에 비해 1.8%P가 올랐고 중서부지역의 산업부가가치 증가속도도 대다수 동부지역 및 평균수치를 웃돌았다.

‘신’은 중국의 새로운 경제발전 흐름이 양호하고 새로운 동력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신규기업이 급속하게 생겨나고 활력을 띠고 있다. 7월 첨단기술산업과 설비제조업 부가가치는 전년대비 각각 12.2%와 10.7% 증가했다. 또 새로운 업태와 비즈니스모델이 계속해서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호’는 경제운영의 퀄리티가 다소 개선되어 호재들이 쌓이고 있다는 것이다. 상반기 중국 단위GDP당 에너지소비가 전년대비 5.2% 하락해 중국경제 발전방식이 다소 개선되었음을 시사한다. 생산자물가지수(PPI) 하락폭이 연속으로 축소되어 시장환경 개선과 기업이윤 제고에도 일조했다.

하지만 세계경제와 마찬가지로 중국경제 역시 난제에 직면해 있다. 세계경제회복이 기대에 못 미치고 무역침체가 이어지며 경제운영 중 불확실한 요소들이 가중되는 가운데 중국경제 또한 구조조정 전환 및 업그레이드의 중요한 단계에 놓여 구조조정의 진통이 계속 이어지고 실물경제 운영에도 어려움을 빚고 있다.

성라이윈 대변인은 “결론적으로 국민경제가 전반적으로 안정적이고 점진적 성장세로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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