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한국노총·北조선직업총동맹,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 28~31일 평양서

정부 최종 승인···민노총 “내년 대회 서울서 개최 제안할 것”

[아시아엔=김아람 기자] 남한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등 양대 노총과 북한의 조선직업총동맹(직총)이 참여하는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가 28~31일 평양에서 열린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21일 “최근 정부 승인을 받아 민노총 80명, 한국노총 80명 등 모두 160명이 서해직항로로 전세기를 통해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라며 “이번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는 2007년 이후 8년 만에 열리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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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이번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 참가를 승인함에 따라 20일부터 금강산에서 열리고 있는 이산가족 상봉과 함께 민간차원의 남북교류가 크게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북한 방문 양대 노총 참가자들은 항공료와 숙식비 명목으로 1인당 260여만원을 납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북한 직총은 지난 9월 16일 양대 노총에 팩스를 보내 10월 하순 평양에서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를 개최하기 위한 실무협의를 개성에서 갖자고 제안한 바 있다.

민주노총 관계자는 “올해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내년에는 서울대회를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남한의 양대 노총과 북한의 직총 세 단체는 9월 30일과 지난 12일 개성에서 축구대회 개최와 관련한 실무협의를 진행했으며 축구대회 형식과 방법 등 실무적 사안은 관례에 따르기로 했다.

이 행사는 애초 지난 5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정부가 ‘순수한’ 교류 행사가 아니라며 방북을 불허해 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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