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가 뽑은 내년의 컬러 ‘Resonate’, 감성·인간적인 디자인이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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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엔=박호경 기자] KCC(대표 정몽익)가 ‘KCC 2016/17 CMF(Color, Material, Finishing) 트렌드 세미나’를 열고 2016/17의 컬러 트렌드 주제로 ‘Resonate(깊게 울려 퍼지다)’를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KCC 컬러&디자인센터(센터장 김진호 전무) 주관으로 서울 리츠칼튼 호텔 그랜드 볼룸 홀에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는 자동차, 가전, 중장비 등 각 산업체 디자이너 및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는 3개 테마의 CMF 트렌드 발표와 함께 테마와 컨셉을 같이한 각종 컬러 패널, 시제품 전시 및 해설 등의 내용으로 진행됐다.

이날 메인 테마로 선정된 ‘Resonate’는 지속적인 성장만을 추구하는 현대사회에서 커지고 있는 양극화와 빈부격차 등의 문제를 돌아보고, 다 함께 공존하는 진정한 성장을 위해 우리가 가져야 할 관점의 변화 대한 성찰에서 출발한다. 즉, 성장기가 후반으로 접어든 성숙기에서는 모든 재화의 기능과 스펙이 상향평준화 되는데, 이런 시대에 고객은 새로운 것 보다는 공감을 얻어 낼 수 있는 “진정성”을 원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테마를 중심으로 선정한 디자인 핵심 키워드는 ▲Real Contact(깊은 울림의 시작) ▲Sensory Pleasure(감각의 미스터리) ▲Unpack Thinking(두려움과 가능성이 공존하는 미지의 세계) 등 세 가지다.

‘Real Contact’는 자연과 하나되는 디자인, 보다 감성적이고 인간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는 ‘깊은 울림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Sensory Pleasure’는 모두가 불안한 사회 분위기에서 작은 희망이라도 발견할 수 있는 소소한 공감에 대한 경험을 의미한다. 이를 통해 관점의 변화를 기대하고 디자인의 다양함과 디테일의 완성도를 높여 불안을 완화하는 작은 위로를 전하고자 하는 ‘감각의 미스터리’라고 해석된다.

‘Unpack Thinking’은 점점 빨라져 가는 고도화, 기술화로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더해가지만 그 속에서도 서로간의 소통을 통해 공통된 미래의 희망을 발견하자는 것이다. 소수를 위한 디자인이 아닌 다수를 위한 디자인, 모든 기술들 또한 다수의 미래를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는 디자인의 재해석이다.

KCC 관계자는 “이번 세미나는 핵심고객에 대한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 정보 제공을 통해 고객과의 우호 관계를 형성하고 그 트렌드에 맞는 컬러와 소재 디자인의 기술 전달을 통해 KCC의 기술력을 홍보하고자 하는 것”이라며 “관련 업계와의 활발한 정보 공유를 통한 협업을 유도하여 더 좋은 제품을 개발, 국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행사는 컬러 트렌드 발표와 함께 KCC에서 생산하고 있는 자동차 내/외장 도료, VCM(Vinyl Coated Metal : 가전용 외장필름), 플라스틱 도료, 공업용 도료, 소재 파트의 제품 전시와 설명회 등으로 구성돼 참관객들에게 실질적인 디자인 트렌드 정보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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