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할랄라면’ 이슬람 진출 탄력···18억 무슬림 시장 잡아라

[아시아엔=박호경 기자] 농심 할랄라면의 이슬람 진출이 탄력받았다.

농심은 이슬람국가에 신라면을 판매하기 위해 지난 2011년 KMF(한국이슬람중앙회)로부터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이전에는 주로 교포들을 중심으로 수출 및 판매해왔으나 할랄 인증을 획득한 이후 현지 시장까지 수출을 확대한 것이다.

‘할랄(HALAL)’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생산된 ‘깨끗하고 안전한 식품’에만 부여되는 세계적인 청결인증마크이며, 생산시설 및 공정, 생산에 사용되는 원재료에 대해 엄격한 검증을 거쳐야 한다. 할랄식품은 일반식품보다 훨씬 위생적이고 맛, 질, 신선도 등이 뛰어나다.

농심은 2011년 4월 부산 공장에 할랄 전용 생산라인을 별도로 준공하며 신라면과 신라면컵, 야채라면 등 12종의 라면제품을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등 40여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수프에 소고기 대신 콩과 단백질로 맛을 냈다. 지난해 기준 농심의 할랄라면 수출실적은 전년 대비 50% 이상 성장했다.

업계최초 ‘아시아 태평양 브랜드 재단’ 식음류부문 베스트 브랜드 수상

이에 힘입어 농심은 지난 2월 말레이시아 ‘아시아 태평양 브랜드 재단’이 주관하는 브랜드 평가대회에서 업계 최초로 식음료 부문 베스트 브랜드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세계 이슬람교도는 약 18억명으로 전세계인구의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의 구매력이 커진 만큼 할랄시장도 매년 급성장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할랄시장 규모는 지난 2013년 기준 1조2920달러로, 세계식품시장 대비 15.9%를 차지했다. 오는 2019년까지?할랄시장은?2조5370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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